길안사과 마케팅에 올인 하겠다
길안사과 마케팅에 올인 하겠다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1.06.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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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낙현 동안동농협조합장

 

▲임낙현 동안동농협조합장
안동시 동안동농협(조합장 임낙현)은 길안면, 임하면, 임동면, 남선면 지역을 포함한 안동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는 농협이다. 3년 전 임하, 임동, 길안농협이 통합돼 지금은 각 지역에 지점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작년 7월 1일부터 동안동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낙후된 지역의 농업발전에 불철주야로 뛰고 있는 임낙현(51) 조합장을 만나 농협 발전에 대한 생각과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역사과 홍보 및 마케팅에 집중하겠다
지역특산품으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안동사과는 길안면과 임동·임하지역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는데 현재 1,434㏊에 2만1,877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안동사과의 70%가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맛과 당도 또한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지금까지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생산중심에서 그쳤으나 최근 동안동농협은 동생동, 동안동, 동미동, 명예품 빛 등 다양한 사과브랜드를 마련하고 2·3·5㎏ 소포장 박스 디자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낙현 조합장은 “올해는 3,200여t의 사과를 출하하고 해마다 수탁·매취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대만 및 태국 등의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무대사과(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한 사과) 수출에 나서는 한편, 전문 수출단지를 육성하고 농가 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지난해 말에는 1만5,840㎡(4,800평)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설립하고 자체선별을 거쳐 사과를 엄선하고 있다. 안동사과의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유통시설을 갖춤에 따라 ‘판매는 농협이 책임진다’는 각오로 사과 판로 확대와 마케팅 및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년 사과농사를 직접 지어 왔다. 경북능금조합 최연소 대의원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사과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임낙현 조합장의 하루 일과 대부부분은 사과마케팅에 집중되어 있다. “안동사과의 당도와 맛, 색깔은 대한민국사람 누구나 인정할 만큼 최고의 생산 기술력은 갖추었다고 자부한다”는 임 조합장은 “하지만 그동안 안동사과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고 말한다. 임 조합장은 안동사과의 브랜드이미지 강화와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농협이 적극적으로 나서 마케팅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안동사과를 각인시킬 수 있는 브랜드네이밍 공모전도 실시하고 SMR의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해외시장 판로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리고 동안동농협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최근 MOU를 체결하고 사과의 동결건조 연구에도 들어갔다. 이는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조사과스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임 조합장은 “흠집이 발생해 완제품으로 판매하기에는 상품성이 떨어져 아깝게 버려지는 사과를 가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농가 수익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웰빙시대에 건강 스넥으로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원 실질적 이익 위해 최선 다할 터
임 조합장은 임기 내에 세 지점의 특색을 살려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하지점에는 부추작목반을 신설하고 동안동농협 본점인 길안지점은 사과를 중점으로, 임동지점은 고추와 사과수출에 주력토록 할 방침이다. 이미 ‘임하청정부추’, ‘길안사과’등은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임 조합장은 “부추도 가공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곧 ‘청정’ 브랜드이미지를 안고 소비자들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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