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생명콩'으로 제품 다양화 하겠다”
“'안동생명콩'으로 제품 다양화 하겠다”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1.07.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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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윤 소장 - 안동농협 ‘더햇’ 식품사업소

“금년 농협조합원 약 660여 농가와 6백여 톤의 계약재배를 내년에는 7백여 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안동생명

▲정오윤 안동농협 '더햇' 식품사업소 소장
콩’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에 대비해 올해 5월 9백여 톤의 콩을 저장할 수 있는 저온창고를 준공했다.”

정오윤 안동농협 ‘더햇’ 식품사업소 소장은 안동농협에서 경제사업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풍산김치가공공장’에 이어 ‘북안동산약공장’을 거쳐 ‘안동생명콩 두부’ 사업까지 그가 지나온 상품들은 하나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안동생명콩' 가공공장을 설립하고 1년에 약 7만여 킬로미터를 운전하며 전국을 다녔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아무리 뛰어나고 가격경쟁력이 있다 하더라도 유통망 구축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라는 정 소장은 현재 전국에 약 20여 곳의 대리점과 1천5백여 학교에 ‘안동생명콩 두부’를 납품하고 있다.

안동의 서후와 남선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대원 품종인 ‘안동생명콩’은 단백질 및 식물성 지방이 풍부해 두부를 만드는데 최상의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안동생명콩 두부'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 맛과 품질에서 뛰어나다. 또한 가격도 저렴해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하는 정 소장은 항상 ‘다른 제품과 비교해 맛과 품질 등 차별화되게 만들라’는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의 경영방침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상당히 호응이 좋지만 지역 학교의 관심도에 대해 정 소장은 “경기도 고양의 원당농협에서도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고양시 지차체에서는 지역의 학교가 지역 두부를 소비할 경우 일정액을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이와 달리 지역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역의 학교 중 약 3분의 1 정도만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그 내면에는 영양사들이 대기업 제품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고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데서 찾아볼 수 있지만 지자체의 관심이 아직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항상 발로 뛰면서 생각한다는 정 소장은 조만간 ‘안동생명콩’을 이용한 안동콩국수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기술적인 부분과 기타 외부요건도 검토를 마쳤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을 주원료로 한 다양한 제품이 선보일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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