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 민선5기 1주년 현황과 과제
봉화군의 민선5기 1주년 현황과 과제
  • 유경상
  • 승인 2011.09.29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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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mbc라디오, 유경상의 경북의오늘-18>

 

6월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20분 부터 6시 30분까지 안동mbc 라디오(100.1mhz) 김경환의 '라디오오늘' 에서 고정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너 제목은 '유경상의 경북의 오늘' 입니다. 이번 내용은 18회 9월28일자 내용입니다.

 경북의오늘-봉화군의 민선5기 현황과 과제(2011.09.28)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취지로, 자치와 분권을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경북의 기초자치단체의 현 주소와 그 발전과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산림휴양도시인 봉화군은 민선5기 군정이 출범하며 ‘미래를 여는 녹색도시 성장봉화’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전국최고의 산림휴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봉화군의 현황과 그 과제에 대해 경북인뉴스의 유경상 대표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1. 봉화군 하면 지리적인 특징에서 부터 단번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습니까?

◯ 그동안 봉화군을 일컫는 말 중에는 ‘청정지역’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오지’이다, 라고 말해 왔습니다. 먼저, 봉화군은 경상북도 최북단에 위치해 있고요, 가파른 산들로 둘러싸여 옛날부터 십승지 중 하나로 알려져 왔습니다. 십승지란 흉년, 전염병, 전쟁이 없고 자손대대로 복을 누리는 길지 10곳을 가리키는 예언서인데요. 봉화는 1960~1970년대까지 교통이 불편해 먼 산길을 걸어 다녀야 했던 한국의 대표적 오지인 탓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다 골골마다 역사와 전설을 보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의 정신이 깃들은 예절의 고장이다고 말할 수 있고요. 인구 3만5천 여명에 1읍 9개면으로 전체면적의 83%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특산물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도립공원인 청량산이라는 명산이 있고요. 청량산 3경이 달빛과 설경, 그리고 단풍이라고 합니다. 그 중 첫 손가락에 꼽는 것은 단풍이라고 합니다. 불이 붙은 듯 붉게 피어오른 단풍을 따라 산행객들이 모여드는 가을이 이제 시작됐고요, 오는 30일부터 제15회 봉화송이축제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질의2. 예전엔 한국의 오지 중 대표적인 고장이었고, 군 면적 중 산림지역이 83%나 차지하기 때문에 ‘청정봉화’를 주창해 왔습니다. 이를 활용한 개발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습니까?

◯ 봉화군이 백두대간을 끼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인만큼 ‘산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가 봉화의 미래에 먹을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시작했고요. 이 과정에서 동아시아 최대의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으로 추진이 됐습니다.
국립수목원 조성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 옥석산 일대 5천179㏊에 2,515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데요. 중점시설지구만 205㏊에 이르러 경기 포천의 국립광릉수목원에 비해 전체 면적은 4.5배, 중점지구 2배 규모라고 합니다. 면적대비 94%의 보상이 이루어져 곧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 백두대간 산림휴양의 중심에 봉화군에 우뚝 서겠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수목원의 조성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수목원 주변지역 종합지원지구’개발을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계획에는 또 하나의 대형 국책사업인 ‘국립 청소년백두대간센터’ 건립, ‘백두대간 산림과학벨트’ 조성을 비롯한 농산물직판장 · 숙박지구 · 숲해설사 양성 등 수목원이 개장되고 나면 파급효과가 더 커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까지 백두대간이 각종 규제와 개발제한을 받던 땅에서 지역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활기 넘치는 땅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청신호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건 수목원 지하에는 벙커형 종자저장소를 만들고, 지상 3ha 공간에는 백두산 호랑이를 6마리에서 많게 8마리까지 방사하고, 희귀식물 연구실도 건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봉화군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주, 안동에서 단양, 제천으로 바로 올라가는 코스 중간에 조성되는 국립수목원을 꼭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질의3. 예, 봉화군이 보유하고 있는 송이축제와 은어축제를 보더라도 산(山)과 강(江)을 적극 활용하는 사업이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축제 현황은 어떻습니까?

◯ 소규모 군 단위에서 작지만 경쟁력있는 축제를 개발해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봉화군이 자랑하고 있는 축제가 3개가 있는데요. 올해 처음 개최한 한국과자축제는 지난 5월5일부터 3일간 봉화닭실마을에서 열렸고요. 어린이와 초중고 학생들이 2만여명 넘게 찾았습니다. 7월말에 열세번째로 열린 은어축제는 약 90만명이 참여해, 가족단위가 체험하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고,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15회 봉화송이축제는 농특산물 판매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황입니다. 나아가 봉화송이의 산업화를 위한 송이막걸리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질의4. 봉화하면 귀농유치프로그램이 경북내에서도 상위권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귀농귀촌을 위해서 봉화군에서는 귀농귀촌희망프로젝트 라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봉화군의 귀농귀촌 가구는 1백37가구 였습니다. 경북에서 상주시에 이어 두 번째 였는데요. 경북도내에서 안동,상주를 포함해 봉화군에서도 도시민의 농촌유치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올해 8월말 현재, 83가구에 총206명이 귀농을 했다고 합니다. 봉화군에서는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을 제대로 돕기 위해 올해에만도 총 88농가에 2억8천6백여 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의5. 예, 봉화군은 백두대간을 활용한 친환경농업, 충청북도와 강원도와의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지요?

◯ 네, 백두대간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문제는 영주댐 수계지역인 내성천을 축산분뇨와 농약, 화학비료로부터 오염을 막아야 한다는 환경문제와 지역순환농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추겠다는 사업배경이 있습니다. 봉화읍과 물야면의 34개마을 1천9백64개의 농가가 참여할 예정인데요. 내년부터 3년간 약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새로운 친환경농촌건설과 함께 농업소득을 적극 창출하겠다는 사업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인접 타 도와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중북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3개도, 총17개 시군이 포함되고 있는데요. 경북에서는 문경,영주,상주,예천,봉화가 참여하고 있고요. 봉화군에서는 4개사업에 총25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춘양목 산삼마을 조성사업, 고택정자 체험콘텐츠 지원사업, 띠띠미 산수유마을 조성사업, 백두대간 보부상 생활체험촌 조성사업입니다.


9월초에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년 지역발전 국제커퍼런스에서 박노욱 봉화군수가 봉화군이 주체가 되어 추진하고 있는 연계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했는데요. 중부내륙중심권 행정협력회(의장 박노욱 봉화군수)운영과 성과, BY²C 외씨버선길 조성 연계협력사업, 영주시와 공동수립한 기초생활권 발전계획, 안동의 기관단체 (남안동농협, 안동․봉화축협)와 협력하는 고추종합처리장과 한약우 프라자 운영 등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다고 합니다. 백두대간 산림휴양의 중심, 봉화를 건설하겠다는 봉화군의 민선5기의 첫출발, 기대를 갖고 지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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