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도 이겨낸 양궁사랑 꽃피다’
‘병마도 이겨낸 양궁사랑 꽃피다’
  • 유길상
  • 승인 2011.10.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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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청 문형철 감독 체육훈장 최고상 ‘청룡장’ 받아

예천군청 양궁선수단 문형철 감독이 체육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체육발전 유공자포상 전수식 및 제49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체육발전유공 1등급 훈장인 ‘청룡장’을 받았다.

체육훈장은 우리나라의 체육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 위상 제고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주는 훈장으로 5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1등급으로 청룡장, 2등급으로 맹호장, 3등급으로 거상장, 4등급으로 백마장, 5등급으로 기린장이 있다.

문형철 감독은 전북 무안군 출신으로 부안 농림고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4년부터 경북 예천군청 양궁 팀을 맡아 오고 있다. 2008년 국가대표 양궁 감독에 발탁되어 탁월한 지도력으로 세계 최고의 양궁 선수를 키우는 등 한국양궁 발전에 이바지 해 왔다.

문 감독은 예천군청 양궁실업팀 감독을 맡은 이래 전국양궁대회와 국제 양궁대회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장용호․김수녕 선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단체 금메달(장용호 선수), 제4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 금메달과 개인 동메달(최원종 선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 금메달과 개인 동메달(윤옥희 선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의 단체 금메달과 개인 금메달(윤옥희 선수) 획득 등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양궁 팀을 만들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문 감독은 갑상선 암이 발병해 치료가 시급했다. 그러나 그는 올림픽의 중요성과 대표 선수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암 발병 사실과 항암 치료를 올림픽 뒤로 미루고 선수 지도에 매진해 올림픽 6회 연속 우승을 거뒀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문 감독은 “청룡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양궁 발전과 예천군청 양궁실업팀의 성적 향상을 위해 혼신을 다 할 계획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예천 출신으로 예천군청 여자 양궁코치를 거쳐 현재 국군체육부대인 상무 양궁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성훈 감독이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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