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어르신 초청해 여흥 나누다
깊어가는 가을 어르신 초청해 여흥 나누다
  • 유길상
  • 승인 2011.10.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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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종택에서 농암선생 뜻 기리는 ‘속 애일당 구로회’ 가져

가을이 영글어가는 고풍스런 농암종택에서 25일 ‘속 애일당 구로연’ 행사가 예안향교 주관으로 관내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농암선생께서 1519년 안동부사로 봉직 시 남녀 귀천을 막론하고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청사마당으로 초청해 성대한 기로연을 베풀었던 자료를 기준으로 이번에 ‘속 애일당 구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림 국회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이재춘 문화원장, 이재갑 안동시의원, 이숙희 안동시의원 등이 참석해 어르신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여흥을 나누었다.


※ 농암선생(聾巖 李賢輔: 1467-1555)

자字는 비중棐仲, 호號는 농암聾巖, 본관은 영천永川으로,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에서 태어났다. 20세 때 홍귀달洪貴達 선생께 수학하고, 32세에 문과 급제했다. 36세에 사관으로 사초史草를 바르게 쓸 수 있도록 직언하여 연산군의 미움을 얻었고, 38세 때는 서연관의 비행을 논하였다가 안동으로 유배되었다. 연산군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기적적으로 죽음을 모면하니, 친구들은 선생의 이런 강직함을 보고 ‘소주도병燒酒陶甁’이라 했다. 사관史官으로서 유일하게 사지死地를 벗어난 경우이다.

< 관 련 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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