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농업수도를 선포'한 상주시
귀농귀촌 전국 선두에서 21세기 농업비전 제시로
'대한민국 농업수도를 선포'한 상주시
귀농귀촌 전국 선두에서 21세기 농업비전 제시로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1.11.04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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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의 민선5기 1주년 현황과 과제
<안동mbc라디오,유경상의 경북의오늘-23>

 

6월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20분 부터 6시 30분까지 안동mbc 라디오(100.1mhz) 김경환의 '라디오오늘' 에서 고정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너 제목은 '유경상의 경북의 오늘' 입니다. 이번 내용은 23회 11월 2일자 내용입니다.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취지로, 자치와 분권을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경북의 기초자치단체의 현 주소와 그 발전과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꿈이 있는 행복도시 세계속의 으뜸상주’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 민선5기 상주시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경북인뉴스의 유경상 대표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질의1. 유경상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자- 상주시는 농업생산에 대한 특징을 보면 인근 지자체보다 이점이 많다고 합니다.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요?

● 예, 이제는 상주시를 떠올릴 때 곶감과 자전거를 떠올리는 건 많은 사람들에게 모두의 상식처럼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만큼 넓은 평야가 있다는 것인데요, 다시말해 낙동강과 공검지로 상징되고 있듯이 곡창지대라는 것이죠. 상주는 삼한시대부터 넓은 평야를 기반으로 한 곡창지대로 쌀, 누에, 곶감이 유명하죠. 이를 삼백이라고 부르는데요. 이런 농업생산의 전통이 현재까지 이어져 ‘대표적인 농업도시’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가수가 1만7천980호로 전국2위 이고요, 농가인구는 4만4천4백여명으로 전국2위, 경지면적은 전국6위입니다. 그리고 농기계보유대수는 전국1위 이고요. 농산물 총생산 수익은 연간 1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상주시의 전체예산 중 18%인 1천억원이 농업분야에 지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까 언급했던 상주곶감은 전국생산량의 60%을 차지하고 있고요. 그리고 상주곶감을 포함해 육계, 오이, 양봉 생산량이 전국1위라고 합니다. 이외에 한우는 2위, 배는 3위, 쌀은 7위 등으로 농축산물의 생산측면에서도 전국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상주시의 농업생산의 특징으로 보입니다.

질의2. 농업생산도시로서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상주시가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 건설을 선포했는데요. 시에서는 목적과 의의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 최근 상주시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를 선포한 것은 방금 말씀드린 상주농업의 특징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의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겠다, 농업인이 정말 농사짓기 좋은 곳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것으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상주 농업의 역사와 자원, 그리고·문화를 기반으로 삼고, 또 활용해서 21세기 미래농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0월 13일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 선포식을 가진 상태이고요.

예를 들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꽤 규모있는 국가기관을 유치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2천3백억 규모의 ‘국립 농업생명미래관’ 유치확정이 그 사례인데요. 올해 예비타당성검토가 끝났고 내년부터 본 예산이 책정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농업의 역사, 자원을 집결시켜 전시와 교육기능을 보여주고요, 나아가 사람들의 체험이 가능하도록 해서 농업의 미래와 가치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복합시설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 같은 경우는 생물의 다양성 확보와 보존을 위한 목적이 있고요. 이에 상주시에서는 친환경농업비전 2015’를 제시해 5년동안 친환경농업지구 조성 등 25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모든 기반과 정책들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기 때문에 귀농인구가 몰려들어 전국에서도 늘 선두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질의3. 상주시도 청송군과 함께 ‘국제 슬로시티’로 지정이 됐었지요?

● 예, 그렇습니다. 청송군 사례에서도 이 시간에 잠깐 설명을 했었지만요. 슬로시티란 것이 각기의 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도, 지역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만들기 운동인데요. 상주시는 4개 읍면인 함창과 이안, 공검, 은척면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주시에서는 ‘슬로푸드’와 ‘전통산업’을 슬로시티 건설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슬로푸드는 곶감과 사찰음식, 백련음식을 주로 대상으로 삼았고, 전통산업은 명주와 양잠, 전통옹기와 유기농을 중심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슬로시티의 지정을 통해 발생하는 청정이미지를 ‘농업의 수도’라는 지향점과 맞물리게 한다, 그래서 공동체의 결속과 국제적인 교류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보겠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자전거도시 상주’라는 이미지는 슬로시티라는 도시이미지와 일맥 상통할 수 있다는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질의4. 상주시에서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크고작은 사업이 많이 진행돼 왔는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차원에서 진행시킨 상주보, 낙단보 사업이 있는데요. 빠른 시일 내애 도남동 일대에서 ‘상주보’ 개방행사가 계획돼 있다고 합니다. 생태와 문화, 경제가 흐르는 낙동강 새물결 맞이라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지난 5월 19일에 착공한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 조기완공이라든가, 낙동강 역사문화 생태체험 특화단지 조성에다가, 이미 완공된 낙동강투어로드, MRF낙동강 이야기길, 국제승마장을 연계시키는 녹색관광 벨트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백두대간 에코벨트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질의5. 상주시의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사업 현황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 일단, 상주시가 국토지리적으로 볼 때 전국어디서라도 2시간 이내에 방문이 가능하다는 지리적 여건이 좋다고 합니다. 이를 최대한 살리는 것이 기업유치 성공의 열쇠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10개 업체에서 약5백억원 유치를 했는 상태이고요. 지난 4월, 웅진폴리실리콘 주식회사가 상주에 제1공장을 준공해 태양광 도시로 가는 초석을 깔았고요. 2013년 상반기에 2공장이 준공 되면 연간 1만7천톤의 실리콘 생산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창읍에 착공된 제2농공단지라든가, 화서면의 제2농공단지가 내년 말에 완공되는 등 일자리 창출도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 제기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시정의 독단성과 즉흥성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도 경북북부권 지방상수도 통합운영 계획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연기되는 등 최근에는 ‘성백영 시장 주민소환을 위한 시민연대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상주시청 통합청사 문제가 시의회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독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고요. 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유치한다는 등의 계획들이 너무 즉흥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상무프로축구단 유치과정에서도 의회 동의없이 예산을 선집행한 문제들이 앙금으로 쌓여 있어 시민사회와 의회, 그리고 시 집행부의 갈등관계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볼 때, 시민화합과 통합이라는 과제도 시급히 풀어내야 할 과제로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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