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시장, 한미FTA 발언 일파만파
권영세 시장, 한미FTA 발언 일파만파
  • 권기상
  • 승인 2011.12.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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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정당, 농민회에 이어 안동시의회 의원들도 규탄

지난 11월 21일 권영세 안동시장이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발표한 한·미FTA 비준 찬동 발언에 대한 규탄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원과 5명의 시의원들은 12월 9일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영세 안동시장의 한·미FTA 비준 찬동 발언에 대해 강력 규탄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갑 시의원은 '권영세 안동시장은 누구를 위한 누구의 시장인가?'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지난 11월 22일 국회에서 통과된 한·미FTA비준안은 날치기로 통과됐으며, 통상국가에서 자유무역의 확대는 필요하지만 현재의 한·미FTA는 우리의 이익보다 미국의 이익에 우선하는 불평등조약임을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고 밝히며 앞으로 한·미FTA가 발효되면 몇몇 대기업은 이익을 보겠지만 수많은 농민, 노동자, 도시서민, 자영업자의 희생은 불 보듯 뻔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러한 한·미FTA에 대하여 권영세 시장이 안동시의회 시정연설에서 '한·미FTA 비준동의안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사안이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누구를 위한 시장이며 누구에 의해 선출된 시장이며 누구의 의한 시장인가?라고 물었다.

또한 17만 시민 모두가 뜻을 모아 위기에 대응하여야 할 이때에 한·미FTA에 대한 어떠한 대책수립도, 예산 반영도 없이 그저 비준만 촉구하는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방자치의 본의도, 지역주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도 저버린 행위임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촉구안을 발표했다.

촉구안에는 △지난 10월27일 안동시의회가 한·미FTA 반대 건의문을 발표하였음에도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한·미FTA 비준 촉구 발언을 한 저의를 밝힐 것, △한·미FTA 피해에 대한 지역 대책이 무엇인지 밝히고 피해 대책기구를 조속히 구성 할 것, △한·미FTA에 대한 농업, 축산업, 전통시장, 자영업의 피해대책은 무엇인지 밝히고 관련예산을 긴급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6일 야권 6개 정당들의 기자회견과 7일 안동시농민회의 규탄집회에 이은 것으로 안동시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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