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당시 미군용, 1톤 항공불발탄 발견
한국전 당시 미군용, 1톤 항공불발탄 발견
  • 경북in뉴스
  • 승인 2009.02.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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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6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 긴급 출동해 신관 제거

지난 20일 오후 1시 10분 경 예천군 용문면 지방하천을 방제작업 중이던 굴삭기 기사 방성준씨(44세)는 굴삭 작업 도중 폭탄을 발견했다. 깜짝 놀란 그는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예천군청에 신고했다.

연락을 받은 군청은 우선 육군 123연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육군 123연대는 폭탄이 항공폭탄임을 확인한 후 공군 16전비에 인계하였다.

제보를 받은 공군 제16전투비행단(단장 김도호 준장 ․ 53세) 무장대대 폭발물처리반(Explosive Ordanance Disposal, 이하 E.O.D) 요원들이 즉시 출동했고, 그들에 의해 신속하고도 안전하게 폭탄의 신관이 제거되었다.

신관이 제거된 폭탄은 기지 내로 회수되어 폐탄 저장고에 보관되었다가 향후 합동 폐탄 처리 시 폐기될 예정이다.

▲ 요원들이 폭탄의 신관을 제거하고 있다.

이 날 발견된 폭탄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인마 살상 및 경물자 파괴용 항공 폭탄(정식명칭 AN-M66)으로 무게가 2000파운드(약 907kg), 직경 60cm, 전체길이가 1.6m에 달한다.

현장에서 처리를 지휘했던 최호순 준위(45세)는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이었지만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평소 숙달된 절차대로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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