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장소성 콘텐츠인가?
지역문화자생력을 위한 실험‘왕의 나라’
왜! 장소성 콘텐츠인가?
지역문화자생력을 위한 실험‘왕의 나라’
  • 이민석
  • 승인 2012.02.2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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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문화콘텐츠산업이 미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지식기반서비스(Knowledge-based services)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또한 경제활동에서 문화적인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문화가 곧 산업”이라는 공식이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지역문화산업발전을 위해서는 전통성, 고급화, 차별화를 겸비한 문화콘텐츠제작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런 맥락에서 주시할 부분은 서울, 수도권에서 볼 수 없는 문화콘텐츠개발이다.
현재 지역 자체생산 문화콘텐츠가 빈약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인력과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다는 현실도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지역이라고 매번 서울, 수도권에서 제작된 문화콘텐츠만을 소비해야 하는가? 아니다. 분명히 바꿀 수 있다.

지금은 신 한류 3.0(K-Drama → K-Pop → K-Culture)시대라고 한다. 드라마 겨울연가(K-Drama)를 시작으로 몰아친 한류가 현재 음악으로 승화, 유럽지역에서 한국음악(K-Pop)에 열광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는 전통문화(K-Culture)이다. 지역이 문화생산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신 한류 3.0시대에 이바지 하는 것이다. 역사와 인물,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문화원형을 발견하고 이를 잘 다듬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여야 한다.

그러면 도대체 장소성 콘텐츠(Place-based contents)는 무엇인가? 반드시 그 장소를 방문하여야만 느낄 수 있는 문화콘텐츠이다.
이를 위하여 지역만이 가질 수 있는 역사, 인물,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문화공연콘텐츠를 제작하여 문화관광산업과 연계, 발전시키고자 한다. 특히 안동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 중요 문화재와 민속자료 등‘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명성을 듣고 있는 지역이다. 현재 안동이 가지는 자연, 이야기 등 모든 것이 문화콘텐츠개발에 기반이 되는 원천소스가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장소성 콘텐츠 개발에 따른 문화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에 둔다면 지역문화산업발전의 미래는 가히 밝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중장기적 계획 및 지원과 콘텐츠 유통구조를 구축한다면 지역문화콘텐츠 자생력 확보와 활성화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은 장소성 콘텐츠개발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부문을 단지 문화콘텐츠개발에 역점을 두지 말고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시너지(Synergy)효과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일단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장소성 콘텐츠에 따른 코스별 관광 상품 개발이다. 부수적으로 장소성 콘텐츠 개발에 따른 OSMU(One Source Multi Use) 마케팅 전략이다. 희소성을 부각시켜 관련 서적 및 음원 등은 반드시 안동을 방문해서 구매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지역문화콘텐츠 자생력 확보를 위하여 선택과 집중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원석들을 잘 다듬어 전통성(傳統性), 자연성(自然性), 지역성(地域性)을 기반으로 한국 전통문화 부활의 전초적인 스토리텔링 Think tank 역할과 경상북도를 장소성 콘텐츠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한다면 차별화된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반드시 승산이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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