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께'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께'
  • 권기상
  • 승인 2012.05.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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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북초 정한비, 다문화편지쓰기 금상 수상

풍북초등학교(교장 손호익) 3학년에 재학 중인 정한비 학생이 경북지방우정청이 주관하고 (사)한국편지가족대구․경북지회가 후원하는 제2회 대구․경북지역 거주 다문화가족 편지쓰기 대회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께’라는 제목으로 학생부 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다문화가정 편지쓰기 대회는 지구촌이 글로벌화 됨에 따라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에 대해 편지쓰기를 통하여 동질감 조성, 가족간의 화목, 다문화가정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 어려움 등을 공유하여 편지쓰기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올해 2회째 개최했다.

풍북초 3학년 정한비 학생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어머니께’, “멀리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와서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뎌내시고 이때까지 저희들을 잘 키워주셔서 전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엄마, 조금만 참으세요. 엄마가 꿈에 그리는 외갓집에도 곧 갈 수 있도록 아빠께 부탁해 볼게요. 이번 여름방학에는 엄마 손잡고 꼭 외갓집에 갔으면 좋겠어요. 엄마 사랑해요. 건강하세요.“ 라는 내용의 편지글을 써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다문화 가족의 애환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풍북초는 지난 3월부터 본교 도서관에서 다솜이 사랑방을 운영하여 다문화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기초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학교 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과 정체성 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가족 편지쓰기를 계기로 다문화가정에 대한 동질감과 다문화가족들이 느낄 수 있는 어려움, 기쁨 등을 이해하고 공유하여 다문화가족과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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