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윤곽 드러나
후반기 의장단 윤곽 드러나
  • 유길상
  • 승인 2012.06.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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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환 의원,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 추대 확실
부의장엔 박원호 의원 추대, 각 상임위원장 다음달 5일 선출

제6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가 오는 29일 치러지는 가운데 그동안 의장후보로 거론되던 몇몇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 잡으면서 사실상 새누리당 1인 후보로 추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의 내부 조율에 따라 김근환 의원이 사실상 의장으로 추대가 확실한 가운데 부의장에는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을 역임한 박원호 의원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6대 안동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이 6월말 마감하면서 의회고유의 기능인 대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데 다소 부족한 점이 아쉬움으로 나타났다. 

6대 전반기(2010.7~2012.6) 안동시의회 정당별 분포도를 보면 새누리당 13명, 무소속 4명, 친박연합 1명으로 당시 의장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 김백현 의원이 10표, 한나라당 이재갑 의원이 8표로 親김광림으로 불린 김백현 의원이 당선 되었다. 당시 안동시의회는 19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親김과 非김으로 세력이 분리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치렀었다.
이렇게 전반기 안동시의회 세력이 양분화 되면서 의회 고유의 기능인 對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 제시’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전반기 내내 의회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으로 발생됐다.
이런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후반기 의장단 출범을 앞두고 안동시의회는 새누리黨 의원 13명, 무소속 5명으로 구성이 되었지만 19대 총선을 마친 현재의 의장선거는 전반기와 같은 親김 非김이라는 구도가 없어져 사실상 교황선출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

▲ 김근환 안동시의원
후반기 의장 선출을 앞두고 새누리黨내에서는 사전 내부조율에 의해 의장 후보를 정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당초 김근환 의원, 신현식 의원, 박원호 의원 등 3명이 경합을 벌였으나, 당내 의견을 수렴한 결과 김근환 의원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 재선 시절인 3대 후반기(2000~2002)의장을 역임했던 김 의원은 6대 전반기 의장에도 내심 욕심을 부렸으나, 당시 김광림 의원의 黨心에 따라 탈락하면서 절치부심 후반기를 기다려 왔다.
사실상 후반기 의장으로 추대가 확실시되고 있는 김근환 의원에 대해 4선이라는 연륜과 의장직 수행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 화합과 對집행부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하지만 김 의원이 사실상 운영을 하고 있는 업체가 안동시와 맺은 수의계약이 지난 감사결과로 드러나 도덕적 문제가 거론된데 대해서는 앞으로 김 의원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김근환 의원은 “지난 감사결과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많은 부분이 있었다. 그에 대한 충분한 해명도 있었고 향후 어떤 잡음도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앞으로 의회 화합과 기능을 살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후반기 의장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었던 박원호 의원은 새누리黨 내부의견에 따라 부의장 후보로 최
▲ 박원호 안동시의원
종 추천되었다. 이로써 제6대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29일 전체 의원들의 무기명 투표에 의해 결정되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부의장 단수후보로 추천이 확실한 박원호 의원은 “전반기 안동시의회는 다소 화합을 이루지 못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따라서 후반기는 의회의 화합을 위해 무소속 의원들과의 소통에도 노력하겠다. 그리고 의회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의장단 선출에 이어 7월 5일 선출될 각 상임위위원장 배정에 있어 무소속 의원과 초선의원의 진출 여부에 따라 이번 후반기 안동시의회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안동시의회의 소수를 차지하고 있는 무소속이 상임위원장에 선출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화합을 강조하는 후반기 의장단의 의지와 함께 무소속 의원들의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충분히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아 보인다.

한편 안동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 간담회를 열고 2014년 지방선거까지 후반기 안동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오는 29일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하고 다음달 7월 5일 후반기 제1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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