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서 유를 창조한 공연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공연이다”
  • 유길상
  • 승인 2012.07.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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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산수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 공민왕 役 김민성 씨

“산수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의 공민왕은 현재 MBC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무신’의 연장선상에 있는 인물입니다.”
오는 8월 11일부터 공연되는 ‘왕의 나라’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민왕(1330~1374, 재위 1351~1374) 역(役)을 맡은 김민성 씨(남. 47)의 말이다.

▲ 산수실경 뮤지컬 '왕의 나라'에서 2년 연속 공민왕 역을 맡은 김민성씨는 안동에서 태어나 현재 국내외 300여회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와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산수실경 창작뮤지컬 ‘왕의 나라’에서 공민왕 역(役)을 맡은 김민성 씨는 안동에서 태어나 학교까지 모두 안동에서 마쳤다. 그는 “역사의 큰 흐름 중에 한 부분이 안동에서 일어났고 그 한 부분을 지금 연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몽고제국이 멸망하고 원나라가 건설된 1351년 10월, 공민왕이 31대 왕으로 즉위하고 10년 후 안동으로 몽진(蒙塵)을 오는데 당시 나이가 31세였다. 김민성 씨는 “31살, 피 끓는 나이에 2달에 걸려 안동으로 피난 왔을 공민왕의 심정에 대해여 많이 생각했다. 안동까지 왔지만 힘을 얻어 ‘다시 싸우리라’고 노래하는 후반부까지 전체 감정의 흐름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 "'왕의 나라'팀은 지역민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어느 공연팀보다 팀원들의 끈끈한 정이 특별하다"고 자랑하는 김민성 씨. 

김민성 씨는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하게 되면 연습이 끝난 후에는 다음 일정이 있는 장소나 집으로 흩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왕의 나라’ 팀은 지역민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런지 더욱 끈끈하다”라며 “젊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젊음의 기운을 함께 한다는 것이 행복하다. 밤늦게 마치고 함께 모여 야참도 먹고 막걸리도 한잔할 수 있을 만큼 우리 팀은 특별하다”고 전했다.

또한 “‘왕의 나라’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공연이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올라가는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특히 할머님, 할아버님들께서 편안한 복장으로 자연과 더불어 좋은 음악을 감상하시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태리 “L.Perosi”국립음악원 졸업했고, 국내외 300여회의 음악회에 출연했으며, 현재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외래교수 및 전문 연주가, 서울 유스필하모니 자문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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