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하회와 양동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하회와 양동
  • 권기상
  • 승인 2012.07.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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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 기념식 가져

경상북도는 7월 31일 경주 양동마을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 도의회의장(송필각), 문화재청장(김찬),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전택수), 하회·양동마을 문중대표, 마을보존회 관계자, 일반관광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세계문화유산 표지석과 대통령 친필 휘호석 설치 및 양동마을문화관 개관을 축하하는 제막행사가 있었으며, 이어 대북공연․새천년 대금공연․가람퓨전 국악공연 등이 식전행사로 펼쳐졌다.

또한, 양동마을의 문화를 역동적이며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관객 참여형 창작극인 “미풍양동 이야기” 공연과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은 지난 2010년 7월 31일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등재 이후, 매년 양 마을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행사를 순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하회마을에서 등재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마을주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감은 물론, 하회·양동마을이 가진 전통문화의 가치를 온전히 전승·보존하고,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그간 경상북도에서는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을 세계인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살아있는 세계유산(Living Heritage)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경상북도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지원조례’ 제정(’11. 1월), 세계유산 전담부서 설치(’11. 1월), 세계유산위원회 구성(’11. 4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또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함과 동시에, 주민 및 관광객의 편의제공을 위해 2011~2012년에 2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마을종합정비계획 수립, 마을 보존관리 및 기반시설 확충 등 세계유산의 명성에 걸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도내 우수한 문화유산에 대해 국가브랜드위원회 및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도내 4개 서원(옥산․병산․도산․소수서원)의 성공적인 등재 전략을 마련하고, 도내 2개 사찰(봉정사, 부석사)에 대해서도 세계유산으로의 등재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울릉도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울진의 금강송․왕피천유역을 세계자연유산 및 생물권보존지역으로, 그리고 정부인 안동장씨의 『음식디미방』과 김유의 『수운잡방』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는 등 국제적 공인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하회·양동마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문화의 품격과 우수성을 전 세계인이 인정한 것으로, 이는 300만 경북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 쾌거였다”며 등재의미를 강조하면서, “두 마을은 박제화된 문화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활유산’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큰 의미가 있는 만큼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키고 가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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