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1,000만 관광객 유치나선다
안동, 1,000만 관광객 유치나선다
  • 유길상
  • 승인 2012.10.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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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형, 스토리텔링형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서

안동시가 2020년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안동을 찾는 관광객은 지난 한해 520만 정도. 전국의 관광객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나타난 올 6월말까지의 안동시 관광객 통계를 보면 지난해 보다 13%정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금년의 경우 600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안동시는 정신문화체험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2020년에는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안동시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은 5가지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다.

󰊱 체류형 복합휴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
현재 체류형 숙박거점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는 지난 2008년 기반조성공사가 마무리된 이후 지난해 4월 온뜨레피움과 전망대가 개장했고 핵심 집객시설인 유교문화체험센터는 내년 3월경 개장한다. 또 90실 규모의 가족호텔(리첼호텔)도 이달 개장했고, 단지 내 조성중인「안동휴그린골프장」도 내년 2월 시범 라운딩을 거쳐 3월중 오픈할 계획이다.

󰊲 전통문화와 수자원 활용 테마형 관광인프라 구축
안동의 전통문화와 수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관광인프라 구축도 추진된다. 안동민속촌에는 100억원을 들여 한자마을을 조성한다. 한자마을은 성곡동 야외민속촌 일원 17,659㎡ 부지에 한옥서당 10동을 비롯해 산책로와 관리동 등이 들어선다.

한자마을은 SK와 공동 설립한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안동시, SK가 공동으로 사회적기업 설립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SK사회적기업은 안동민속촌내 고택단지를 활용해 고택숙박체험사업과 함께 한자마을 등과 연계해 숙박은 물론 전통문화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동민속박물관 인근에는 영가지에 기록된 견항진(개목나루)을 복원해 나룻배를 운항하는 등 안동의 옛 풍습을 재현하기 위한 신나루터 조성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보조댐 내 4,950㎡에 조성되는 신 나루터는 나루터 1곳과 명주촌, 주막촌, 야외무대, 경관조명, 나룻배 등이 조성된다. 올해 5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마무리된다.

또한 임하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임하호 수상레저타운」조성이 추진된다. 임동면 중평리와 수곡리 일원 15만㎡에 들어설 수상레저타운은 수상레포츠클럽과 수상골프연습장, 관광유람선, 고사분수, 전망대, 등산로 등이 조성된다. 민자 150억원을 포함해 총 290억원이 들어 갈 수상레저타운은 지난 3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완료하고, 내년 초 환경영향 평가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6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스토리텔링형 관광인프라 구축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관광인프라 구축도 적극 추진한다. 정상동 귀래정 일원에 조선판 사랑과 영혼을 주제로 한「원이엄마테마파크」가 2014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테마파크에는 2,118㎡ 부지에 원이엄마 공원을 비롯해 660㎡ 규모의 한옥형 건물에는 원이엄마 편지를 비롯해 짚신과 미라 등의 전시실과 어린이 편지쓰기 체험장 등이 꾸며진다. 올해 12월 보상 및 설계에 들어가 내년 12월 공사가 시작되면 2014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와룡면 태리에 위치한 불알바위와 치마바위로 알려진 자웅암 주변 정비사업도 추진된다. 민간신앙의 모태인 기자속(祈子俗, 아들 낳기를 빌던 풍속)은 어머니들의 마음의 안식이고, 우리 민족의 뿌리이며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자속의 다양한 테마를 소재로 2016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자웅석 및 치마바위 원형을 복원하고 기도처 조성과 와야천 생태하천 복원, 자웅암과 치마바위를 연결하는 오작교 조성, 야생화단지, 매화원, 산책로 조성 등이 추진된다.

도산서부단지는 스토리빌리지로 조성된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빌리지는 마을공공디자인과 지역특화상품 개발, 벽화골목 등이 조성된다.

󰊴 문학과 예술, 호국기반 정신문화 인프라 확충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정신문화 인프라 확충사업도 펴진다. 최근 도산선비문화수련원, 안동예절학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등이 정신문화수련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정신문화 인프라도 구축된다.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으로 유명한 권정생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 계승을 위한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이 구)일직남부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폐교부지 매입이 완료된 가운데 리모델링 안전진단과 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돼 금년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9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37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권정생 어린이 문학관」에는 도서관과 시청각실, 강의실, 유품전시관, 소공연장, 동화연구소, 들꽃학습장, 생태체험관 등이 조성된다.

이른 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연상하는 노래는 “나리나리 개나리 입에 따다 물고요...로 시작되는『봄나들이』다. 안동출신으로 우리나라 현대음악의 선구자로서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소천 권태호 선생의 음악관이 내년까지 안동문화관광단지 안에 들어선다. 47억5천만 원을 들여 6,550㎡부지에 연면적 1,525㎡규모로 건립될 음악관에는 연주홀과 전시장, 자료도서실, 녹음실 등이 마련된다.

안동지역 임란 의병장의 역사관과 업적을 조명해 항일투쟁으로 이어지는 안동의 역사성과 의병활동을 통한 충효의 실천적 모습을 통해 안동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안동충의역사체험장」이 조성된다. 35억원을 들여 임동면 수곡리 기양서당 부근 15,231㎡부지에 조성되는 충의역사체험장에는 강당과 충의역사관, 체험교육관, 역사체험시설 및 공원이 들어서며,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발주해 2014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임진왜란 극복의 주역인 서애와 학봉 호국역사기념관 건립도 추진된다. 서애 류성룡 기념관은 도청신도시 부지내 33,000㎡부지에 조성하고, 학봉 김성일 호국기념관은 학봉종택 인근 20,000㎡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각각 100억원을 들어 갈 호국기념관에는 호국역사관과 기념관, 구국정신교육관, 추모관, 임란전쟁 무기고, 야외광장 등이 마련된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성덕교, 경북유교문화회관 등 다양한 종교가 밀집해 있는 목성․화성․법상동 일원 30,840㎡에「안동종교타운」이 조성된다. 2015년까지 123억원 들어가는 종교타운에는 경북유교문화회관 교육관인 목화관 건축을 비롯해 종교간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화성공원과 목성공원,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 3대문화권 사업 세계유교문화 거점도시로 부상
세계유교문화의 거점도시로 급부상할 3대문화권 사업도 가속이 붙고 있다. 3대문화권 사업 선도사업으로 도산면 동부리 일원에 2016년까지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은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유교문화를 21세기 첨단문명을 활용, 현대인에 맞게 재발견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도산면 동부리 48만4천㎡에 2,450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의 장이 될「세계유교문화컨벤션센터」, 「선비산수탐방로」가 조성된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근에는 한국고유의 전통적 가치를 관광요소로 재구성해 한국을 대표하고 한국문화를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도 조성된다. 민자 252억 원을 포함해 1,389억 원이 들어가는 테마파크에는 한옥체험촌과 한식체험테마파크, 선비서원과 선비예술국장, 무예체험관, 퇴계명상센터, 바른생활 서당, 개구쟁이 광장, 전망대 등이 마련돼 한국의 의식주를 테마로 한 고유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된다. 스위스의 다보스포럼을 모델로 세계유교문화 포럼 재단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3대문화권 사업은 현재 신발전촉진지구 지정 신청에 이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과정을 거치고 있다. 신발전촉진지정 지구 지정 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면 보상 등을 거쳐 내년 3월쯤 진입도로와 탐방로 개설 공사가 시작되고, 8~9월쯤이면 본단지 기반조성공사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시가 계획하고 있는 대부분의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은 대부분 2017이전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20년 천만 관광객 유치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동시는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세계적 관광도시 부상에 따라 친절, 질서, 청결 등 3대 실천운동을 통해 시민의식도 함께 선진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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