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안전사회로 나아가고 있나?"
"과연 안전사회로 나아가고 있나?"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2.12.27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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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운동연합, '환경뉴스12' 발표
북부권 '영주댐','영양댐' 강력 규탄
대구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고창택․김동․노진철․송필경)이 12월27일 ‘환경뉴스 베스트12’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 한 해 동안 4대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녹조대란과 물고기떼죽음, 구미시의 불산가스 누출사고, 핵발전소 고장 사고, 송전탑 건설문제 등을 대표적인 환경사고로 꼽았다. 거의 한 달 동안 한번 꼴로 큰 사고가 터졌다며 지역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12건의 환경뉴스에 중에는 만 2년 만에 졸속으로 추진된 4대강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가 6개나 차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북북부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주댐 공사와 영양댐 추진사업에 대해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4대강 악화 개선위한 땜방용 영주댐?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주댐은 4대강사업이 아니면 절대 필요 없는 공사이다는 것이다. 영주댐 유지용수의 90%이상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낸다는 계획인 만큼, 영주댐의 건설목적은 4대강사업으로 악화될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공사비만 해도 1조가 훌쩍 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근거도 용처도 빈약한 영양댐?
영양댐에 대해서는 시작에서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이상한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영양지역이 물부족 지역도 홍수피해가 심한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양댐 추진근거로 내놓은 것이 처음에는 휴타운 조성(1만여 명 입주 예정)이었지만 곧 철회됐고, 다시 근거로 찾은 것이 구미5공단으로의 새로운 용수공급지이다는 것이었고, 또다시 근거로 대는 것이 경산지역에 조성되는 신규동단이라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영양군에서 경산시까지 100km가 넘는 곳에 물을 대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계획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영양댐 건설예정지인 수비면 일대는 장파천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고, 이곳에는 사향노루(천연기념물 216호)와 산양(천영기념물 217호),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324~4호), 수달(천연기념물 330호), 담비(멸종위기2급) 등 야생동물과 쉬리(1급수 활동)도 산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환경뉴스12는 다음과 같다.
△낙동강 녹조대란 △4대강 보 누수, 세굴 및 파이핑 현상 △낙동강 유역의 신종 홍수피해 속출 △생태공원이 아닌 사막공원 △금강과 낙동강 물고기 떼죽음 사태 △취수원 위 4대강 자전거도로 건설 △구미 불산가스 유출사태 △월성원전 1호기 수명 만료와 끊이질 않는 핵발전소 사고 논란 △청도 각북면 삼평리 주민들의 송전철탑 저지 농성 △영주댐 공사로 망가지는 내성천 △용처도 불투명한 이상한 영양댐 △대구4차순환선(앞산터널) 공사로 인해 일어나는 환경 및 문화재 훼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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