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한 창조공간, 부모와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어린이 위한 창조공간, 부모와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3.04.1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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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광택 안동시의원,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 앞장서

  ▲ 권광택 안동시의원
초선 기초의원으로서 출마 당시 지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 수년 동안 끈질긴 조사와 연구를 통해 어린이전문 도서관 사업 실행을 앞두고 있는 권광택(용상·강남) 안동시의원은 스스로 교육전문가임을 자칭한다. 2010년 기초의원 출마 전 지역의 모 대학에서 수년 간 교육행정업무를 담당했던 권 의원에게 강남 어린이도서관 건립에 대한 전반적 과정과 특징에 대해 들어보았다.

▼ 강남 어린이도서관 건립에 대한 생각은 언제부터 구체적으로 가지게 되었나?
지난 2010년 기초의원 출마 당시부터 안동시 동·남권, 특히 강남지역 도서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약속을 했다. 기초의원으로서 안동시예산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게 되면서 타 예산에 비해 교육관련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안타까웠다.

안동이 교육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권역별 도서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타 사업보다 최우선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그리고 강남동의 인구수가 안동시 동지역 인구수의 8.5%로 5위에 해당하는 인구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도서관이 전무한 실정으로 문화와 복지 측면에서 소외되고 있는 지역임을 감안해 도서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현재 도서관 건립 과정과 타 도서관과 차이점이 있다면?
강남 어린이도서관 건립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63억55백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2014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약 12억원이 투입돼 4월중으로 설계도가 완료되면 이르면 하반기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 중 국비가 약 21억42만원이 필요한데 별 무리 없이 진행되리라 본다.

중·고생들이 주로 학교도서관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반면 공공도서관은 초등학생 그리고 성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향이다. 따라서 책을 대여하거나 보는 것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일반 시·도립도서관과 달리 강남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 영어, 그리고 전통문화를 테마로 하는 특성화 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어린이의 특성을 고려한 창조적 공간을 설계하고 온돌문화를 도입해 자유로운 독서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그리고 기초적 언어습득이 요구되는 유아들을 위해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동화구연 및 유아자료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특히 수유실, 수면실, 다목적실 등 유아전용공간을 만들어 유아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통해 부모와 교감을 가질 수 있는 시설도 구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이들만 이용하는 도서관은 아니다. 부모를 위한 성인도서코너 설치와 북카페를 설치해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보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강남 어린이도서관 건립에 따른 경제·사회·문화적 효과라면 무엇이 있나?
일반적으로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도서관이용으로 얻는 경제적 가치가 도서관 투입예산의 약 3.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도서관 건립을 경제적 가치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도서관은 공공재적 가치를 가지면서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문화복지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리고 도서관이 건립됨으로서 지역주민들의 독서문화 증진 및 평생학습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도서관은 지역커뮤니티 센터로서 역할 수행과 지역문화 발전 도모와 함께 지식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육성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안동시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사회·문화적으로 기대 그 이상의 효과를 분명 창출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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