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복합관광센터 설립이 향후 조합의 최종 목표”
“원스톱복합관광센터 설립이 향후 조합의 최종 목표”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3.04.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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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대 ‘경북관광진흥협동조합’ 이사장

 

▲ 권혁대 경북관광진흥협동조합 이사장

“경상도사람 특유의 성격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당 종업원이든, 택시 기사든 대부분 안동사람들은 경직된 표정에 말투가 너무 무뚝뚝해요.” 지난 10년 동안 지역에서 관광관련업에 종사해 온 권혁대(46) ‘경북관광진흥협동조합’ 이사장이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주로 듣는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동의 14개 관광서비스 관련 업체가 모여 ‘경북관광진흥협동조합’이 탄생되면서 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조합은 안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을 홍보해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발기인 창립대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에 권혁대 ‘안동시티투어 동이사람들’ 대표를 선출하고, 금년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권혁대 이사장은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제와 볼거리, 그리고 다양한 음식문화가 존재하지만 정작 이것을 유기적으로 시스템화 시키지 못해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면서 “이번에 출범한 협동조합은 관광서비스와 관련해 지역에서 검증된 업체와 개인이 이러한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모였다”고 협동조합 설립 추진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번에 1차적으로 조합원으로 가입된 업체로는 모객 여행사를 필두로 안동간고등어, 헛제사밥, 한우갈비, 안동찜닭 등 안동의 대표적 음식점을 운영하는 조합원과 고택, 그리고 지역의 관광기념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먹거리, 숙박, 쇼핑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향후 지역의 검증된 농·특산품 등 관광과 관련된 업체들을 선별해 올 연말까지 약 50여개 업체들을 조합원으로 가입시켜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조합은 관광객으로부터 3번 이상 항의를 받으면 조합원에서 자동 제명이 되도록 정관에 명시를 해 소비자들의 신뢰확보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조합원들에게는 무·유형의 이익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하지만 처음부터 큰 욕심을 갖지 말자는 조합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따라서 일정기간 조합의 수익금에 대해서는 배당 등 특별한 배분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익금은 향후 관광객들이 특정 공간에서 쇼핑과 숙식을 해결하는 ‘원스톱복합관광센터’를 설립해 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권 이사장은 조합의 장기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조합은 서울의 의료관광전문여행사와 연계한 지역 유럽관광객 기차투어프로그램과 함께 대구관광진흥협회와도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어 외국관광객들의 유치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관광진흥협동조합’이 1%가 아닌 99%를 위한 ‘협동조합’의 취지에 부합하는 롤모델로서 지역관광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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