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들썩이고 싶은 사람들 모여라’
‘안동을 들썩이고 싶은 사람들 모여라’
  • 권기상
  • 승인 2013.04.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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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해자 중심의 두루협동조합 김수형 이사장

구도심의 공동화를 막아줄 문화관광 컨텐츠 개발과 활용

안동 기차역을 중심으로 문화ㆍ관광 상품을 활용해 구도심의 공동화현상을 대비하고 해소해 보려는 협동조합이 출범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사업승인을 취득한 두루협동조합(이하 두루)은 발기인 9명으로 출발해 현재 법인등기만 남겨놓은 채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두루에서 수장을 맡고 있는 김수형(36) 이사장은 “안동시의 구도심 공동화현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안동만의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관광 상품화하여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구도심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의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사업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두루는 기존 조합의 형태와는 다른 다중이해자 중심의 협동조합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기존 생산자나 소비자 중심의 협동조합과는 다른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안동에서 지난 7년 동안 일반인들을 중심으로 한 참여 중심의 8.15기념행사와 3.1절 기념행사를 주도하면서 한 개인이 주도하는 문화행사의 한계성을 느꼈다고 한다.

여기에는 개인의 한계도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소속감 결여와 각 단체들과의 입장 차이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에는 힘겨웠다. 이에 따라 “시민들을 가장 조직적이면서 생산력을 가진 단체로 만들 방법이 없을까”하는 고민으로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열차를 이용하여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의 숫자는 연평균 3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에게 안동의 첫 관문인 안동기차역을 중심으로 거리스토리텔링사업을 펼쳐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1차적인 사업목표라고 한다.

김 이사장은 “새로운 거리스토리텔링사업은 물론 기존 톳재비시장, 8.15 기념행사, 3.1절 기념행사 등도 다시 활성화시킬 것이다”며 당찬 의지를 보였다. 김 이사장은 기존 이끌어 오던 각종 문화행사들이 구도심과 연계된 만큼 이를 관광 상품과 연계하여 거리스토리텔링사업을 활성화시켜 보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 김 이사장은 “안동역사 이전이 5년 정도 남아있다. 이 시간 안에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관광의 틀을 바꾸고 싶다. 또한 앞으로 두루의 장점을 살려 여행, 출판, 컨설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두루두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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