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인한 체중, 단계적으로 빠진다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 단계적으로 빠진다
  • 경북인뉴스
  • 승인 2009.03.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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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이 지나고 꽃샘추위도 물러가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는 날씨가 되면서 겨우내 방심했던 다이어트에 다시 돌입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산들바람이 부는 봄이 되면 더욱 심해져 혼자서 고군분투를 하거나 비만클리닉이나 병의원의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해보면 체중 변화가 초기에는 잘 이루어지다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체중변화가 미미해지는 정체기를 거치게 된다. 이때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저울에 몸무게만 보면서 의지가 꺾이기 쉬운 시기이다. 그러나 이때가 몸이 진정으로 변화된 몸무게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즉 초기에 급격하게 일어나던 체중변화는 체내의 수분이나 당분, 근육양의 감소 등으로 많이 나타나며 이시기에는 체중의 변화는 적으나 사이즈변화가 많은 시기이다. 즉 수분이나 근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우면서 부피는 많은 양을 차지하는 지방이 줄어드는 시기이다. 즉 바지가 헐렁해지고 옷이 커지는 시기이다. 가장 즐거움이 큰 시기라 하겠다.

전문가들은 "기름은 물에 넣어도 가벼워서 뜨는 성질이 있다. 이러한 지방은 우리 몸에서는 에너지 저장고로 다른 에너지원이 모두 소모되고 난 이후에 분해되어서 열량으로 방출이 된다. 그래서 운동을 통한 지방의 연소는 많은 노력과 장시간의 꾸준한 관리를 요한다. 유산소운동은 운동이 끝난 이후에도 운동효과가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반면 "운동을 통한 체중의 감량은 항상 요요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대인들의 과도한 열량섭취로 인한 비만인 경우에는 식욕조절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매번 요요현상으로 인한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왜냐하면 꾸준한 운동은 엄청난 각오와 주위의 협조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식습관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요요현상은 막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식습관 개선과 함께 운동을 생활화 하면 빠진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적절한 식욕조절과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 장기간 비만의 늪에서 빠져나와 쉽게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체중변화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항상 정체기에서 좌절하게 되고 그 고비를 넘지 못하는 경우에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통해 단기간 체중을 감량했다면 단기간 요요현상이 올 수 있다. 체중감량을 위해 평소보다 굶거나 소식하게 되면 체지방과 함께 근육량도 줄어 기초 대사량도 줄게 된다. 기초 대사량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로서 아무 움직임 없이 하루에 소모되는 칼로리이다. 우리가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 중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기초 대사량이 높으면 살이 찌지 않게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정체기에는 지방량은 감소하고 체수분량은 증가한다. 이 시기는 지방이 분해되고 그 부산물로 수분이 생성되어 지방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정체기가 일정기간 지나면 과도한 인체의 수분은 자연히 배출되면서 체중감소가 급격히 이루어진다. 인체는 이러한 적응기를 거치면서 변화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게 되고 쉽게 그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게 된다. 그래서 체중은 단계적으로 계단식으로 빠지고 이것은 자연스러운 인체 적응과정이 된다.

김용국원장은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라도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요요현상에서 벗어나려면 1년 이상이 걸린다. 비만은 나쁜 생활 습관에 기인한다. 오랫동안 몸에 밴 나쁜 생활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매일 먹는 양과 칼로리를 꾸준히 관리하여 요요현상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런 나쁜 습관을 개선해야 원하는 몸매로 바뀌고 또한 요요현상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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