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이 원활히 흘러야 갱년기 건망증도 극복된다”
“혈액이 원활히 흘러야 갱년기 건망증도 극복된다”
  • 경북인뉴스
  • 승인 2009.03.1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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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초반 주부인 A씨는 건망증 때문에 큰 고민이다. 전화통화를 하다가 냉장고에 무선전화를 넣는 다든지 리모컨으로 전화를 받고 손에 열쇠를 들고 한참을 열쇠 찾는다고 헤매기도 하고 가스렌지 위에 냄비를 태우는 일도 허다하다.

방에 들어서면 뭐 하러 왔는지 기억이 안 나고 머릿속이 멍해질 때면 자신의 건망증이 심하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식구들에게 야단맞을 때는 속이 상하고 우울해진다. 나이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니 삶의 허탈감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건망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여성은 폐경기 전후부터 건망증과 더불어 냉증, 얼굴 뜨거워짐, 현기증, 이명등 각종 갱년기 증세를 겪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의 하나인 에스트로겐의 감소가 원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단지 그뿐일까?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그 장애를 거의 못 느낄 정도로 경미한 사람도 있고, 자리에 누울 정도로 심각한 사람도 있다. 건망증도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정도의 문제이다. 가벼운 건망증은 애교지만 심한 건망증은 자칫 위험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갱년기 건망증은 혈액순환장애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뇌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뇌에 산소와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어야 한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 삶의 스트레스를 통해 심한 갱년기 증세를 겪는 여성들은 오장육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의 저림은 물론 뇌까지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게 된다.

갱년기 치료전문가인 윤종천 한의사는 갱년기 증세를 완화하고 건강한 중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호르몬 보충요법 등으로 증세의 완화만 할 것이 아니라 한방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근본 치료가 건강한 삶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아내에게 갱년기 장애가 생기면 남편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스트레스가 더 증세를 심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이 시기에 자식들은 부모를 떠나고 남편은 일이 바빠 가정에 소홀하다 보면, 여성은 노화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가 가중되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과다하게 되면 건강은 더 나빠지고 몸을 차게 만들어 혈액순환도 나빠지게 됩니다. 따뜻한 사랑이 갱년기 증세를 완화시키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라고 조언한다.

또 건망증엔 오디, 복분자, 블랙베리, 블루베리 등 베리류가 좋다고 이야기한다. 건강한 삶은 행복과 직결 되어있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데 경제적인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몸을 잘 돌보고 사랑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머리가 맑아야 삶도 맑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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