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자살률 낮추기 위해 나선다
심각한 자살률 낮추기 위해 나선다
  • 권기상
  • 승인 2013.08.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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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예방프로그램’ 의료기관 선정

안동병원이 정부가 주관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수행기관(이하 수행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로 인해 안동병원은 앞으로 자살기도 환자를 단순치료로만 그치지 않고, 치료 이후 재발방지를 위한 다양한 심리치료까지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는 8월 12일 안동병원(경북)을 비롯해,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서울), 분당서울대병원(경기), 목포중앙병원(전남) 등 4개 의료기관을 수행기관으로 발표했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수행기관’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기도 환자의 정서적안정과 재활촉진, 자살재시도 방지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성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선정된 4개병원을 비롯해 전국에 21개병원이 올해부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에서 유일한 사업기관인 안동병원은 자살기도환자의 응급처치 후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상담치료, 지역 정신보건센터와 사회복귀시설과 연계한 가정방문, 자살예방 교육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하고 사업성과를 평가해 내년도 지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3년간을 기준으로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우리지역 자살시도 환자는 한해평균 168명으로 약물음독, 자해환자가 많았으며 고령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지난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1.7명으로 연간 자살사망자수는 15,906명, 1일 평균 43.6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OECD 국가의 평균 자살사망률 12.9명과 확연한 차이를 보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중 경상북도는 지난 2010년 기준 자살자 수는 945명으로 남성이 635명, 여성 3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중 경북은 경기 3,408명, 서울 2,668명, 부산 1,141명, 경남 1,044명 다음으로 5위인 945명이었다. 시·군별로 보면 포항 140명, 구미 104명, 경주 91명, 경산 82명, 안동 71명, 김천 59명 순으로 인구가 많은 시 지역이 많았다.

자살률은 충남 44.6명, 강원 44.4명, 충북 35.9명을 이어 경북은 35.4명으로 4위였으며 시·군은 군위 76.8명, 청송 67.4명, 의성 63.1명, 예천 61.7명, 고령 46.4명 순으로 인구가 적은 군 지역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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