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 세계유산으로 우뚝!
안동문화 세계유산으로 우뚝!
  • 유길상
  • 승인 2013.08.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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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이어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 등재 추진

지난 2010년 7월31일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유교문화를 상징하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까지 세계유산 등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또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교목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어 안동문화의 세계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 도산서원, 병산서원 세계유산 잠재목록 등재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지난 2011년말 도동서원(달성), 남계서원(함양), 소수서원(영주), 옥산서원(경주), 필암서원(장성), 무성서원(정읍), 돈암서원(논산) 등과 함께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되었다.
한국의 서원은 생명과 평화, 소통과 화합,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바탕으로 선비들의 교육적 이상을 실천하는 귀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나아가 겸손과 절제를 추구하는 선비정신은 자연과 더불어 심신을 단련하고 수양하며 학문연구를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한 자아 성찰과 자기 고뇌의 산실로 학문적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세계적인 유산이다.

이에 안동시에서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함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지방문화의 품격을 제고함으로써 세계 속에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양 서원은 보다 심층적 연구와 체계적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연말쯤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완료되면 내년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유네스코의 실사를 거쳐 2015년이나 2016년 중 등재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 천년고찰 봉정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안동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는 부석사(영주)와 법주사(보은), 마곡사(공주), 대흥사(해남), 선암사(순천), 통도사(양산) 등과 함께 한국의 전통산사로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봉정사를 비롯한 대상 사찰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된 500년 이상의 고찰(古刹)로 산곡 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해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올 연말 잠정목록 등재신청을 거쳐 내년부터 등재신청서 작업을 진행하여 2017년 이후 등재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목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한국국학진흥원이 위탁받아 소장 중인 유교목판 6만 5천여 장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된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지난 2001년 말부터 목판 수집운동을 벌여 모은 6만5천여 장의 목판 가운데 영남 지방에서 유학한 학자들의 저술을 낸 책판 6만 4천여 장이 해당한다. 올 하반기 문화재청으로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 과정을 거쳐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여부가 확정되면 2015년 세계기록유산자문위원회의에서 등재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하회별신굿탈놀이,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주관유산 등재 추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과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한국탈춤단체총연합회와 공동으로‘한국의 탈춤’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탈과 탈놀이는 세계 보편적 문화도구이며, 인류가 가꾸어 온 상징물의 결집체라 할 수 있다. 탈문화예술연맹은 한국의 탈춤을 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이론 정립과 방향성 제시를 위한 학술대회를 갖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지난해 아리랑에 이어 금년에는‘김치와 김장문화’등재가 추진되고 있다. 향후 한국의 탈춤, 농악, 해녀, 연등회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무형유산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병산서원과 봉정사의 세계유산등재,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목판 세계기록유산 등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등 3개 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안동은 세계유산과 기록유산, 인류무형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유일한 도시로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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