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금융환경에 당황하셨나요?
헷갈리는 금융환경에 당황하셨나요?
  • 손영철 (웅부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3.09.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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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관리하면 안정적 수익 지속 가능하다

요즈음 은퇴를 앞두고 있는 김부장은 당혹스럽다. 자산관리 리포트마다 분석이 다르고 만나는 PB나 CFP 마다 제안 내용이 다르다. 한 코메디 프로에서 나오는 고객이 당황할만한 상황이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어떤 방법이 최선일 수 있는지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 및 대한민국 재테크 금융환경과 증시전망을 살펴보자. (참고자료로는 LG경제연구원,NH농협증권,우리투자증권,IBK투자증권,현대증권의 하반기 경제 및 주식전망을 참고하였다)

2013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을 요약하자면 2010년 이후 지속되어 온 세계경제의 하향추세는 진정되는 모습이며, 하반기에는 미국을 필두로 한 선진국 중심의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또한 하반기 이후에는 이머징 국가의 점진적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2012년 3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한 유로존 경제는 주요 국가들의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고 2013년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경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신정부의 거품빼기와 과도기적 성장통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2012년 11월 집권한 중국 신정부의 정책목표는 성장촉진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있고 리스크 관리의 핵심대상은 부동산-지방정부-금융(그림자금융)으로 연결되는 트라이앵글 구조이다.

그럼 이러한 글로벌 경제전망 속에서 우리나라는 어떠했는가? 먼저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1887pt(8월26일 종가)로 연초 대비 7.6% 하락하였다. 상대적으로 동기간 다우지수는 11.9% 상승하였고 니케이지수는 27.6% 상승함으로 2013년 상반기 대한민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에서 소외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상반기 소외되어 왔던 국내 증시는 연초 예상한 상저하고를 유지하며 하반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그 이유들로는 첫째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Valuation 매력 때문이다. 이머징과 선진국의 상대 PER 수준이 지난 2008년말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져 선진국의 부담은 커지고 이머징의 낮은 Valuation은 투자자들의 관심 전환에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한국기업의 2013년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될 전망이다. 셋째는 신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수출증가세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2013년 4월 최종 통과된 7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이 하반기 집중적으로 투입되면서 내수경제를 회복시킬 전망이며 수출 주요국의 글로벌 수입수요가 점점 회복되어 연간 성장률은 전년대비(2.0%) 높은 3.0%를 기록할 전망이다(마국경기회복->유럽경기회복->유럽에 대한 중국 수출 증가->한국기업의 중국 중간재 수출증가 예상). 중기적 관점으로는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에 있다.

국민연금 재정 추계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2013년 4월말 기준 총 407조원의 금융자산을운용하며 그중에 주식투자 비중을 27%(111조원)을 가져가고 있다. 국민연금의 적립금은 2043년까지 최대 2,56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세계 주요 연기금 중 낮은 주식투자비율(미국 50%,노르웨이 61%)로 향후 확대여력이 충분하다. 운용위원회의 향후 5년간 전략적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2018년 국내주식투자금액이 1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어 2012년말 73조원에서 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식비중 확대로 인해 2018년 까지 주가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주식투자비중을 30% 유지시에는 2,700pt 안팎의 지수를 전망하고 있다.

손영철(웅부경영연구소장)
이러한 대내외적 경제전망 속에서 2013년 3분기에는 어떤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본 연구소에서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는 첫째 상반기에 이어 미국중심의 경제성장이 기대되므로 해외성장형펀드와 둘째 뱅가드펀드 매도완료 및 주가조정에 따른 상승여력이 높은 삼성그룹주펀드, 셋째 상반기에 소외되었던 이머징마켓이 부각될 것이 기대되는 글로벌하이일드펀드, 넷째 국정과제 및 정책테마 관련 중소형주 중심의 창조성장중소형주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향후 시장상황에 맞게 교체 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더불어 합리적 자산운용방안으로는 실질수익율을 높일 수 있는 비과세운용과 자금 필요시 별도 비용없이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야 하고 시장변화에 대처 가능한 엄블렐러 펀드로 구성되어야 하며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은퇴 이후 연금으로의 활용이 최적화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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