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옥동 기초의원 선거 열기 뜨겁다
송하·옥동 기초의원 선거 열기 뜨겁다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3.11.15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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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의원 5명 포함, 총 8명 출마 의지
정당공천제 유무 따라 출마자 더 늘어날 수도

제6대 6·4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가장 큰 이슈였던 기초의회·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현재까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출마후보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현재로서는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 (상단좌측부터) 정훈선, 김은한, 이귀분, 정홍식. (하단좌축부터) 김성진, 남재홍, 손용락, 박정동.

안동의 송하·옥동지역(기초의원 라 선거구)은 여타 지역에 비해 무척 뜨겁다. 현재까지 현역의원 3명과 전직의원 2명을 포함해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만 8명에 이르고 있으며 정단공천제의 유무에 따라 후보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5대 지방선거에서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후보 2명 모두 당선 되었지만 간발의 차로 낙선한 무소속 출마자들의 득표율도 상당히 높아 안동시 여타지역에 비해 특정정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지난 5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을 통해 지방의회에 진출한 정훈선(43) 의원은 재선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해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조직표 이탈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지만, 지난 3년 간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재평가를 분명히 받겠다는 입장이다.

초선인 김은한(55) 의원 역시 재선을 위해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역구 주민들을 접촉하고 있다. 2006년 4대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단 3표 차이로 억울하게(?) 낙선한 김 의원은 지난 5대 선거에서 결국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의회에 진출한 만큼 재선고지에 대한 의지는 어느 누구보다 높은 편이다.

친박연합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귀분(49)의원은 일찌감치 선출직 출마를 염두에 두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송하·옥동 지역의 복지단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조직표 열세에 의해 250여 표 차이로 재선에 실패한 정홍식(45. 대구경북 지역정책연구소장) 전 의원은 지난 3년 간 와신상담 심정으로 의회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4대 기초의원 시절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던 만큼 이번에는 꼭 의회에 재입성 해 지역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입장이다.

5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해 불출마를 선언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던 김성진(50.현 안동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전 의원은 사실상 출마를 전제로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 동안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했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특정정당 소속으로 의회에 재입성해 의회 의장으로서 보다 큰 역할로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5명의 전 현직 의원의 높은 아성에도 불구하고 남재홍(50. 전 옥동체육회 회장), 손용락(52. 현 안동시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장), 박정동(59. 현 옥동체육회 회장)이 현재 출마에 대한 의사를 밝힌 상태다. 남재홍 전 옥동체육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16.35%의 득표율로 의외의 선전을 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손용락 연합회장 및 박정동 옥동체육회장은 일찌감치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학교 동문을 비롯해 지지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열기가 일찌감치 타오르고 있는 안동시 라선거구는 특정정당 및 출신학교 등에 영향을 받는 송하동 지역과 비교적 젊은 유권자가 많아 특정 정당에 휩쓸리지 않는 옥동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어 선거 때마다 치열한 접전이 발생한 곳이다.

기초의회에 대한 정당공천제가 확실히 매듭지어지지 않은 현 상황에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전·현직 의원을 비롯한 쟁쟁한 인물들이 나서는 송하·옥동 지역의 기초의원선거는 어느 선거에 비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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