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공천각축에 이어 무소속 단일후보 누구?
여당 공천각축에 이어 무소속 단일후보 누구?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3.12.05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공천 - 인물구도냐, 지역 안배인가
기초의원 안동시 ‘가’ 선거구 (풍산, 서후, 북후) 출마 예상자 6명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지난 3일 국회 내 정치개혁특위를 내년 1월31일까지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지방교육자치 선거제도 개선, 도의원 등에 대한 선거구 획정, 여야 동시 국민참여 경선 등도 함께 논의된다고 하지만 가장 큰 쟁점은 정당공천 폐지 문제이다. 중앙정가에서는 정당공천제 폐지 문제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출구전략이 다양하게 논의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당공천제는 존속시키되 교육감 선거는 일부 손질하는 방안, 기초의원은 공천을 폐지하고 기초자치단체장만 공천을 하는 방안 등이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12월 초순인 현재 시점에서는 ‘정당공천제가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마자 동향과 분석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안동시 <가> 선거구(풍산읍,서후면,북후면)에 자천, 타천 출마가 예견되고 있는 후보는 총 6명이다. 현직의 김백현, 박원호 시의원은 당연히 출마한다는 입장이고 도전자로는 김철수(새누리당 안동시당원협의회 사무국장), 김종진(북후면체육회 부회장), 박실권(前 북안동농협 조합장), 강구섭(前 북후면장) 등이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안동시 가 선거구는 현직 시의원이 모두 풍산지역 출신이다. 이에 서후, 북후 주민들은 지역출신 후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좌측부터) 김백현 전 의회의장,  박원호 의회 부의장, 김철수 사무국장, 김종진 부회장, 박실권 전 조합장. 강구섭 전 면장은 사진게재 보류 요청.

새누리당 공천에 유력한 3명 치열한 각축 예상

김백현 시의원은 4선 고지에 도전한다. 제5대 안동시의회 후반기에 산업건설위원장을, 현 제6대 안동시의회 전반기에는 의장을 역임했다. 김 시의원은 지역 노년층으로부터 긍정적 평가와 함께 지지세가 있어 보인다. 주민들로부터 친서민적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고,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들로부터 농업분야 소통의 적임자로 회자되고 있다.

박원호 시의원은 현재 안동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박 부의장은 3선에 도전한다. 지역의 청, 장년층 세대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제5대 전․후반기 총무위원장, 현 제6대 전반기 에는 산업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시의원은 신도청이 들어서는 지역차원의 위상강화와 함께 대두된 현안사업에 대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의적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철수 새누리당안동시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서후농협 조합장을 역임했다. 현재 지인들이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스스로는 능력 있고 참신한 지역후배가 출마하는 것이 도리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또한 출마의지를 밝혔을 때 김광림 국회의원에게 혹여 누(累)가 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갖고 있다. 이에 당 내부의 소통과정을 거친 후 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싶어 하는 표정이다.

북후면 출신 도전자 3명, 단일화 가능성 관심 높다

김종진 북후면체육회 부회장은 20년간 체육회 발전을 위해 활동했다는 강점을 내세우며 재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지역 바닥민심을 조심스럽게 훑고 다니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연구소를 준비 중이다. 현재 서부시장 상인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간고등어 축제를 3년째 무난히 수행해 상인회 조직운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북안동 농협조합장을 역임한 박실권은 최근 치러진 북안동농협 조합장 재선거 과정을 통해 지역민들로부터 출마 예상자로 대두되고 있다. 출마가능성에 대해 애써 부인하지 않았다. 박 전 조합장은 지역여론을 좀 더 지켜본 후 거취 표명을 하고 싶은 심정을 내비치고 있다.

세 번째 도전이라는 처지에 선 강구섭 전 북후면장은 최근 출마에 대해 심각하게 저울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세 번째 도전이라는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하다. 지난 기초의회 선거에서 28.29%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제도권 입성에는 실패 했었다. 북후면장을 역임한 과거 공직생활이 주민들로부터 나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강구섭은 언론보도에 조심스러워 하며 인물사진 게재를 보류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인물중심이냐, 지역구도로 나뉘냐에 관심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안동시 가 선거구는 현직 기초의원인 김백현․박원호와 김철수 사이에 새누리당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후면과 북후면 주민들은 지역연고 후보자를 바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양 지역 주민들은 지난 선거에 풍산출신 후보자만 공천한 새누리당에 내심 섭섭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공천경쟁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김철수의 출마 여부에 따라 안동시 가선거구 새누리당 기초의원 공천경쟁은 여러 각도로 해석될 수 있다. 지역구도로 볼 때 현직 시의원 중 누가 풍산지역 주민을 대변할 후보가 될 것인가 이다. 또한 김철수가 서후면 출신이다 보니 새누리당의 결정에 따라 공천후보로 서후면 출신 후보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김종진, 박실권, 강구섭 등 무소속 출마예정자에 대해선 지역주민 사이에서 단일후보로 가야한다는 여론도 예측되고 있다. 선거구도상 서후와 북후 출신 후보들이 다자경쟁관계로 가게 될 때 패배확률이 높다는 진단과 동시에 양 지역의 대변자 부재로 소외감이 있었다는 점에서 단일화 명분이 촉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소속 후보자 사이에 단일후보 가능성이 실현될지 여부도 관심거리 중 하나이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풍산지역 출신 두 명에게 공천이 돌아갔다. 내년에도 다선 현직 시의원의 활동성을 높게 평가해 재신임 공천을 할 것인가? 아니면 지역안배에 따라 풍산읍에 1명, 서후와 북후면 중에 1명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