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원 불출마설에 다자구도 격돌
현직 시의원 불출마설에 다자구도 격돌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3.12.20 1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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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면 소지역주의에 여당 프리미엄이 변수
안동시 기초의원 <나> 선거구(풍천․일직․남후)

내년 지방선거가 불과 5개월 앞이다. 국회 정개특위의 기초단위 선출제에 대한 정당공천제 유무가 새해 1월 말까지는 결판이 날 예정이다. 기초단체장은 유지, 기초의원은 폐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동지역 정가에서는 공천제가 폐지된다면 새누리당 기초의원 내천자는 누구일까에 대해 설왕설래가 시작되고 있다. 안동지역 8개 선거구에서는 제7대 안동시의회를 향한 기초의원 출마예정자들이 거의 다 등장하고 있다. 안동시 기초의원 나선거구에서는 풍천면 출신 현직 시의원의 불출마설이 떠돌아 다자구도가 펼쳐질 공산이 크다. 기초의원 공천제도 폐지를 전제로 출마예정자를 소개하고 분석한다. <편집자 주>

안동시 나 선거구에서는 현직 신현식 ․ 권기탁 시의원과, 강석주, 박영하, 김종락, K모, 우성용 등 7명이 출마예정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신현식 의원은 풍천면 출신이고, 권기탁 의원은 남후면 출신이다. 이에 지난 조합장 선거, 시의원 재선거에서 일직면 출신들이 모두 낙선하거나, 불출마한 탓인지 같은 면 출신 시의원 탄생을 강하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 (좌측부터) 신현식 의원, 권기탁 의원, 강석주 위원장, 박영하 회장, 우성용 회장. [김종락 협의회장과 K모 출마예정자는 사진게재 보류 요청 중]  

풍천면 - 현역 신현식 의원 불출마說에 다수 출마채비
이번 제6대 시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신현식 의원은 4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속내는 조금 복잡하다. 신 의원은 풍천지역을 대변할 새 인물이 탄생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부터 그런 인물이 없다고 판단하면 출마를 결심할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에서 지역민심을 꼼꼼히 지켜보는 분위기이다. 신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을 예단하는 주민들도 종종 있어 보인다.

강석주 출마예정자는 풍천중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다. 2011년 10월 실시된 기초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6.34%를 득표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권기탁 후보에게 패배했다. 낙선이후 재도전 의지를 계속 보였다. 신 도청시대를 대비하며 주민들의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재도전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종락 새누리당 안동시 풍천면 협의회장 겸 풍천면 체육회 부회장은 최근 새누리당과 주민사이에서 출마권유를 받고 있다고 한다. 당내 논의 과정을 거쳐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면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자로 헌신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그런 만큼 당으로부터 출마 권유설이 있다고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지 연말쯤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싶다는 표정이다. 이에 사진게재 보류를 요청했다.

출마경험이 있는 박영하 현 안동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또한 재도전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김 출마예정자는 (사)한농연 안동시부회장을 역임했고, 한농연 경상북도연합회 사무처장으로 4년간 근무했다. 오랜 농민단체 실무경력으로 농민행정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농민단체와 한농연 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지향적 농업, 농민권익운동에 깊은 관심이 높다.이에 지역농민을 위한 대변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일직면 - 행정전문가 對 지역봉사자 압축, 남후면 - 현 권기탁 의원 단독출마 예상
일직면장을 역임한 K씨는 일직면 구천리가 고향이다. 일직주민들과 문중 내에서 강한 출마 권유가 있어 보인다. K씨는 일직면을 대변할 적임자로 출마예정자로 서서히 거론되고 있다. 아직은 공직자 신분이라는 측면과 가족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출마예정자로 소개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이에 사진게재 보류를 요청했다.

우성용 현 일직면 소방대장은 일직면 체육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지난 재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밀려난 이후부터 꾸준히 차기선거를 준비해 왔다. 최근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농어촌공사가 시행예정인 일직면 면소재지 정비사업을 유치하는데 실무자로 활동했다. 일직면민의 자존심 회복, 남후면민에겐 희망 남후 건설, 풍천면민에게는 신도청 번영시대를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권기탁 현 의원은 남후 출신으로 안동시의회 총무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경상북도 마을평생교육 지도자협의회 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는 뜻을 분명히 보이고 있다. 재선거로 당선된 후 2년의 활동을 기반으로 삼는다면 재선이 가능하다는 눈치이다. 현재 남후지역에서는 권 의원 외에는 출마예정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3개면 소지역주의 영향력 속에 새누리당 내천이 변수
안동시 나선거구에서는 신현식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그를 대신할 차기주자는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높다. 그런 만큼 차기 풍천지역을 대변할 출마예정자가 다자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김종락의 경우 당 내천(또는 공천)에 관한 소통의 과정에서 단연 앞선 여론을 유지하고 있다. 강석주 또한 재도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다. 박영하는 지역 정치권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으나 신현식 의원의 불출마설이 부각된 후 재도전을 표방했다. 그 외에도 출마예정자가 다수 거론되지만 좀 더 민심을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풍천지역 민심은 신현식 의원의 분명한 의사표현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불출마설이 굳어진다면 인물을 대체할 마땅한 차기주자가 있는가에 머물고 있다. 지역 민심에 더 근접한 출마예정자를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내천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일직면에서는 K씨의 출마여부가 최대 변수이다. 출마가능성이 높아져 있어 무게중심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이다. 우성용 또한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후보 경상북도 체육특별 대책위원회 특보로 활동했고, 토박이 출신인 만큼 적합한 봉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직주민 사이에서는 이번만은 반드시 지역출신의 시의원 탄생을 지켜보고 싶어 한다. 자존심 회복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 큰 문중을 대표하는 K씨와 차기 대표주자 우성용의 치열한 여론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내천 경쟁 또한 권기탁 의원, K씨, 우성용 등 3자간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하고 있다.

남후면에서는 현역 권기탁 의원이 유일하게 재선을 밝히고 있다.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3개 면단위의 소지역주의 때문에 유권자 숫자가 불리하다는 현실적인 난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2년이라는 임기였지만 지역민을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했다는 의정평가를 무기로 지니고 있다.

새누리당이 3개면 단위 안배 차원에서 풍천면 1명, 남후면과 일직면 출신 중 1명으로 내천 할 것인가? 그리고 다자구도에서 누가 풍천지역 내천자로 결정될 것인가에 관심이 높다. 또한 대문중의 남후면 출신 현직 의원과 같은 문중의 일직면 출신 예정자간 당 내천과정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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