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번영의 안동시대 책임 질 진정한 후보 누구인가’
‘더 큰 번영의 안동시대 책임 질 진정한 후보 누구인가’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4.01.29 10: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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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동은 시장다운 시장이 필요한 때이다
집중인터뷰 - 이삼걸 안동시장 출마예정자


정체불명 행복안동? 시장 바뀐다고 정신문화의 수도 가치 훼손해선 곤란
서민은 요란한 잔치집에 소고기 국물냄새도 없다고 아우성


지난해 가을부터 안동시장 출마의지를 다지며 시민접촉에 나섰던 이삼걸(1955년 생)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지난 1월9일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안동시장 출마선언을 했다. 오는 2월15일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 후보의 출마동기와 현 시정에 대한 시각, 향후 비전을 들어보았다.

- 공직생활 32년을 마무리하고 고향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의 공직과 관련해서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어떤 점을 강조하고 싶은가?

“자부심을 이야기하다 보면 자랑으로 여겨질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 공직생활을 해오며 나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풍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상업고를 나왔다. 외환은행에 입사했는데 특수은행이었다. 그렇지만 어릴 때부터 막연하지만 공직의 꿈을 갖고 있었다. 그때부터 스스로 결단하고 행동해 왔다. 건국대 야간부를 다녔고, 행정고시를 준비해 졸업과 동시에 공직으로 들어갔다.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공직이라 생각했다. 상고 출신들은 재경부나 상공부를 선호했지만 처음부터 내무부 일을 택했다. 당시는 민선이 아니라 관선이었기 때문에 지역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중심은 내무부 였다. 30여 년간 다른 부처에 곁눈질 않고 외길을 걸어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일로써 선배와 동료들한테 인정받아 왔다. 그리고 일뿐이 아니라 제 자신 스스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 왔다. 공무원 사회에서는 무사안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차관까지 해 왔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런 소신과 자부심이 어디에서 나왔느냐? 그건 안동인의 기질에서 나왔다고 본다. 안동인의 기질을 그대로 공직에 적용해서 끝까지 왔다. 보이지는 않아도 안동의 브랜드, 이런 것이 저를 밀어주고 도와준 후광이랄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 해서 정권에 줄을 잘 선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 안동시장 출마선언 때 “신도청시대 안동은 오직 변화와 도전만이 살 길이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안동인에게 더 큰 성장과 도약, 더 큰 번영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변화와 쇄신,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변화, 도전, 혁신을 요구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길 수도 있다. 왜 강력한 변화, 도전, 혁신을 주문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일반적으로 차관 출신들은 공직경험을 살려 공공기관의 수장으로 많이 간다. 업무가 더 편할 수도 있고, 수입도 차관 시절보다 2~3배 보장된다. 왜 생각을 하지 않았겠나? 공직생활 할 때부터 늘 고향안동을 생각했다. 경북도 부지사를 할 때도 전반적인 업무가 안동과 떨어져 있지는 않았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다 보면 안동만 보지 않는다. 경북도 전체의 발전상을 보며 어떻게 하면 물을 잘 채워서 안동이라는 배를 잘 띄우게 할 것인가? 이런 전략과 프로그램, 추진력을 배우게 됐다.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은 가장 낙후되어 있다. 경북도를 3분야로 나눠보면 동남권과 서남권, 북부동해권으로 나눌 수 있다. 경북의 발전흐름을 보면 경부선 철도와 고속도로를 축으로 진행됐다. 시대상황에 따른 측면도 있었을 것이지만 그렇다보니 김천, 구미, 대구를 지나 경주, 포항은 발전되고 북부권과 동해안권은 항상 낙후됐다. 경북도 부지사할 때도 북부권을 어떻게 하면 균형 잡힌 발전지역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직접 할 수 없었다. 지금껏 닦아온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안동을 위해 하는 일이 공공기관의 장을 맡는 것 보다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제 전체 인생에서 제2의 인생을 사는데 걸어볼 만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지금의 안동이 어떤 좌표 위에 서 있는가를 바라봐야 한다. 지금의 형태보다는 다른 자생적인 요소,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되어야만 도청소재지로서의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봉화는 산림으로, 영양은 고추, 화천은 빙어축제로 먹고 살고 있다. 도청소재지 안동은 지금의 안동으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경북전체를 보았을 때 동남권의 중심인 포항, 서남권의 중심인 구미처럼 자생적인 도시 안동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젊은 사람들이 머물러야 하고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순환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인구수가 아닌 도시형태의 문제이다. 가문에서 대를 잇지 못하면 그 가문은 문을 닫는다. 마찬가지로 안동이라는 도시가 계속 대를 이어 발전하지 않으면 축소되고 왜소해진다. 지속가능한 도시 안동창조, 이것이 시대적 과제이다. 그런데 지금의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 전국 227개, 경북 23개 기초자치단체를 한 눈에 바라볼 안목이 필요하다.
지금은 민선시대이며 동시에 경쟁의 시대다. 경쟁의 시대에 안동의 현 좌표가 어디에 와 있느냐 보았을 때 조금 더 경쟁적으로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보았다. 그 역량을 키우는데 가장 앞장 서야할 사람은 누구냐? 안동시청의 공무원이다. 공무원들로 하여금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열심히 일로 승부를 보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시장이다. 따라서 시장은 단순히 직급의 문제가 아니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할 수 있는 것이다. 형태는 다르지만 하던 일은 같은 일이다. 늘 해 왔던 일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그래서 출마를 하게 되었다.”

- 지난 1월9일 출마선언을 하며 도시경쟁력을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안동의 대표 브랜드인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사라지고 추상적이면서 정체불명인 ‘행복안동’이라는 부분이 부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4년의 시정에 대해선 시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본다. 제가 평가를 한 것은 아니라 문제제기를 하며 도시경쟁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강조한 것이다. 경쟁력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의 문제다. 경쟁력에 있어 큰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브랜드다.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좋은 브랜드가 있으면 그 브랜드를 모두 활용해야 한다. 그것을 분산시키는 방법으로 가선 안 된다. 소위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그 동안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은 안동을 나타내는 고유한 브랜드로 나타나 있고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그런데 ‘행복한동’ 이라는 용어를 쓰다 보니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것이 퇴색되어가는 것 같다고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브랜드로 활용을 못하는 것 같다. 그런 취지다. 행복안동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아직 본격적인 평가는 아니지만 현재의 체제로는 안동의 미래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미흡하지 않나 싶다. 결국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한다. 그들을 앞장서게 만드는 리더십은 시장에게서 나온다. 현재 시장님은 온화하고 성품이 좋다. 하지만 전체 공무원의 힘을 한 쪽으로 모으고 쓰고 하는데 있어서는 100% 하지 못하고 있다.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저는 부지사라는 제 위치에서 비상사태라고 판단해 최선을 다해 안동에서 활동했다. 당시 안동시장의 대처를 보며 미흡한 리더십을 느꼈다.
그리고 관선과 민선의 차이에 주목해야 한다. 관선시대에는 규제와 관리, 허가 위주였지만, 민선시대의 중심은 마케팅이다. 전 공무원들이 안동에 도움이 된다면 중앙부처, 민간기업, 경북도 등을 뛰어다니면서 세일즈를 해야 한다. 또한 세일즈에는 기법이 있어야 한다. 인적네트워크, 관리, 소통 등을 해야 하는데 잘하는 시군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점도 발견했다. 부지사, 중앙부처 등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안동시에서 제대로 해보았으면 한다. 공무원들의 보람은 일에 대한 보람이다.”

- 일각에서는 이삼걸 후보가 시정 책임자가 되면 공무원들이 일 때문에 많이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일 때문에 힘이 들었는지 좋았는지는 같이 일한 사람한테 물어보면 안다. 경북도나 안동시청에도 나하고 일을 같이 한 사람들이 많다. 나하고 일한 사람들은 편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장이 조그마한 일에 간섭을 하는 것은 아니다. 큰 틀을 가지고 일을 하는데 있어 결정을 빨리 해 주어야 한다. 결정을 빨리 하고 책임은 시장이 지는 것이다. 큰 도랑을 치고 큰 장애물을 없애고 나면 공무원들이 일을 하기 편하다. 스스로 일을 하는데 있어 자긍심을 주고 책임감을 느끼도록 해주면 된다. 제일 어려운 부분은 고생해서 일을 했는데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제일 어렵다. 안동시 공무원들도 이런 부분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시중에 떠도는 그런 이야기들은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일부에서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 6개 영역에서의 시정 구상을 밝혔다. 명료하게 표현을 하되, 쉽게 설명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정책은 하나씩 나올 것이다. 먼저, 지속가능한 도시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방향을 잡아야 한다. 먼저 일자리이다. 틈새시장에 일자리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농업에 관광, 문화를 융합시키고 시스템을 보태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대도시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연을 체험하길 원한다. 이것을 상품으로 제시하면 된다. 길안천에 물고기를 풀어 아이들이 즐기게 해주고, 그 옆에는 감자 캐는 체험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 사이에 조상들의 얼이 담겨 있는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등을 구경하게 하면 된다. 뒷바라지 하는 사람들이 필요할 것이다. 마을어르신, 퇴직자, 재능기부 등 많은 이들이 있다. 시는 촉매 역할만 해 주면 된다. 사람이 모이고 돈이 흘러오는 자리에 새 일자리가 생긴다. 중간 중간에 여러 공연문화를 보여주는 식의 시스템을 만들면 된다. 수도권 사람만 고려하지 말고, 향후엔 중국 상류층을 데려와야 한다. 또한 지역에 산림자원이 많다. 이러한 산림을 잘 정리하고 활용하면 또한 일자리가 늘어난다.
이런 틈새시장 외에 도청소재지로서 큰 도시가 되려면 민간이 투자를 해야 한다. 예산을 뛰어넘는 민간투자가 있어야 한다. 바이오산업단지 같은 데에 농산물 가공식품 같은 것 밖에 들어오지 않는다. 지금 있는 현상 그대로 발전시켜 나가며 또다른 서비스 산업이 있어야 한다. 안동에는 안동댐, 임하댐과 같은 물이 있다. 장애요인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그 물을 이용해 레저시설을 만들고 세계적인 위락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외지 관광객들의 수요를 당길 수 있는 쇼핑문화시설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해 겨울철 스키 관광객들을 끌어와야 한다. 머무르게 하기 위해선 콘도나 호텔 같은 숙박시설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산업을 하게 되면 지역의 대학에서 졸업하는 학생들이나 타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역귀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안동은 지속가능한 도시가 될 것이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그 방향을 잡고 제도와 함께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각 분야 전문가, 교수, 그리고 30만 출향인사들의 역량을 활용하면 틈새 일자리와 투자유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틈새 일자리는 단기간에 할 수 있지만 투지유치를 통한 일자리는 장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방향만 맞으면 현재가 아니라 10년 20년을 바라보아야 한다. 현재 안동사람들은 서울사람들보다 자기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10~20년 뒤를 내다보았을 때 그렇게 유지하려면 뒤를 이어오는 사람들이 있어야 유지될 수 있다. 지금 당장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방향으로 틀어보자는 것이다. 민자유치를 위해선 우리가 그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져야 한다. 행정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제도를 고치고 기반시설을 해주어야 한다. 기반시설을 하는 것은 예산이다. 가능할 일이다.”

- 시민을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있나. 자치단체장 후보에게 원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첫 번째가 일자리다. 아이들 취직 문제, 중장년, 퇴직자 등 노년층의 일자리 이야기가 가장 많다. 두 번째는 햇볕이 골고루 들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형광등이나 배관을 설치하는 사업자에게도 기회가 골고루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소문에 그 집에 잔치가 있어 소를 잡았다는데 소고기 국물냄새도 못 맡았다는 비유로 들린다. 큰 규모가 어떻다는 식 보다는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복지만 보더라도 행정이 앞장서면 도와줄 부분이 있다고 본다. 안동은 각종 봉사단체가 상당히 많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들에게 연결시킨다면 그늘진 부분들이 많이 해소되리라 본다.
그리고 소통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시장이 되면 대화를 많이 가지라는 요구가 많다. 소통문제는 민선시대의 특징 중 가장 기본이다. 민선시대에 있어 문턱이 높으면 안 된다. 완장을 찬 사람만 출입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완장을 서로 차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얘기를 해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장이 몇 사람이다’는 소문이 돌더라. 이런 얘기가 돌고 있다는 것은 사실여부를 떠나 시정의 역량을 한 군데로 모으는데 상당한 지장이 있다. 단체장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는 없다. 분명한 것은 안동 전체를 보았을 때 시장의 자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안동시민들의 삶과 장기적인 안동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싶지 상대방을 낮추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 2월 15일 안동시민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 일정이 있다고 들었다.

“사회생활 40년을 총결산하는 것이다. 마음을 따라 몸이 안동으로 왔는데 내가 어디에 있었든 지금까지 해온 일을 시민에게 보고하는 자리이다. 출판기념회를 빨리 열자는 생각도 있었지만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보이지 않는 무엇이 있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지금까지는 개별적으로 저를 지지해 오던 시민들이 수면아래 있었지만, 이제 선거 일정이 임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오실 것이다. 다음 행보에 힘이 되어줄 것이다.”

- 정당적 지형상 여당공천의 여부에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향후 전개될 여러 가지 정치환경에서 어떤 입장으로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

“공천제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 한창 논의 중이다. 지금은 새누리당 당원이다. 지방자치의 행정을 맡는 단체장이나, 생활정치를 하는 의원들은 중앙정치의 바람을 타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수 주민들이 그것을 원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접근을 한다면 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처음부터 공천을 주면 나오고, 주지 않으면 안 나온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왜 지금 제가 출마해야 하는가, 그 필요성이 무엇인가 있다면 시민들과 소통을 해 시민들의 뜻에 따르는 것이다. 공천은 시민들이 하는 것이고 당 또한 시민들의 뜻에 맞게 이뤄질 것이다. 새누리당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논의하는 것이 시민의 뜻에 맞는 사람을 뽑겠다는 것 아닌가. 시민의 뜻에 따라 공천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기 때문에 공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저의 이야기에 시민들이 귀를 기울여보고 제 말이 맞다면, 공천은 저한테로 올 것이다.”

-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전략이 새판 짜기에 들어갔다’고 말하며, 변화방향과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 의미를 설명해 달라.

“어제 배웠던 것이 오늘 벌써 구문이 되고, 대학교 졸업장 들고 나오면 또 다른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지역이든 개인이든 이런 현상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 그래서 인위적으로도 변화하고 쇄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머리 좋고 힘이 센 종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적응을 잘 하는 종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사람도, 조직도 마찬가지다. 제가 변화, 쇄신을 말하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빨리하면 앞서서 또 한 번의 안동의 영광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포항이 영일군이었고 구미는 선산군이었다. 당시 안동의 위상은 대구와 비슷하거나 더 컸다. 하지만 변화와 함께 상황이 바뀌었다. 민선시대인 지금 지방자치를 이끌고 있는 틀이 교부세 이다. 일정한 수요만큼 국가에서 돌려주기 때문이다. 자체 세금으로는 다 하려고 하면 다 거덜 난다. 평생 지방행정을 하면서 느낀 것은 돈만 달라고 하고 쓰기만 하는 것은 지방자치가 아니다. 돈을 모으는 것에는 관심을 안가지고 계속해서 쓰는 문제만 자꾸 따지다 보면 소모적인 경비, 이런 경비를 많이 쓰게 된다. 건물을 만들면 인력에 대해 인건비가 계속 나가게 된다. 지금 현재 일회성 소모적인 경비 등 보조적 경비가 많이 소요되고 있다. 지방재정 걱정 하지 않고 계속 그런 식으로 큰 것을 하게 되면 문제가 많다. 일자리창출은 직업으로서 먹고 사는 것이다. 지금 큰 축제를 하는 것은 내부적으로는 단결을 꾀하고 외부적으로는 우리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이다. 외부사람들이 많이 와야 한다. 우리끼리 잔치를 해서는 안 된다. 잔치를 외부에 홍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람을 많이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추후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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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봅시다 2014-02-18 17:08:53
잘산다는 것을 경제력으로만 계산하면 큰 착각이 될 수 있다
개발이란 명목으로 치장만하면 행복이 무너질 수 있다. 개발보다 보존에 신경써야하고 경제력보다 정신적 가치에 항상 중점을 두어야 진정한 안동이 될 것이다. 안동은 안동다워야 행복한 도시가 된다. 시골길 넓게 한다고 행복한것이 아니다. 사람이 행복해야 행복한 도시가 된다. 편리한 도시 보다 살고 싶은 도시에 기초를 두어야 진정한 안동으로 간다.

안동선비 2014-02-02 18:13:55
현 안동시장 권 영세시장으로는 한계를 느낌니다.
기초자치단체는 광역시와 도청과 중앙부처와 연계해서 돌아갑니다.
현재 권 영세 시장은 중앙부처와 인적 네트워크가 약합니다.
또한 안동을 너무나 잘 모릅니다.
초등학교시절 길안에서 대구로 전학을 통해
안동 관련 행정 경험 없이 지난 지자체 선거때 전략 공천으로
4년 동안 한계를 보았습니다.
특히 외부 중앙부처와 네트워크는 더욱더 약하며
큰 인물이 필요

김신형 2014-01-29 11:19:31
기대해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