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정치환경을 꼭 개선하겠다'
'암울한 정치환경을 꼭 개선하겠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4.03.26 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인다운 비중있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
윤병진 전 안동시의회의장 도의원 출마

안동군의회와 통합안동시의회 등 4선을 거치며 의장을 역임했고, 2006년 도의원 제2선거구에 무소속 도의원으로 출마했던 윤병진(53) 전 시의원이 안동시 제3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윤병진 예비후보는 26일 오전10시 안동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4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의원에 도전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수몰민의 입장에서 임하댐 투쟁에 앞장서게 되는 등 시민운동을 출발지로 삼아 지방정치를 시작했다. 지방정치의 제도권 활동 속에는 20년간의 도청유치 운동도 그 궤를 함께 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도청유치가 성공했지만 안동의 도심이 황폐화, 공동화될 현상을 막아내야 할 현안과제가 등장했고, 도청산하 21개 기관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의 이전계획이 불투명한 점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도 산하 기관들이 안동인근과 구도심으로 이전해야만 도청이전의 완결된다고 지적한 뒤, 그런 과제를 앞장서서 맡을 적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출마배경과 함께 의정활동의 가치와 목표를 ‘정치인다운 비중 있는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혁신과 분권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자치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현 안동지방정치의 환경이 암울하다고 진단하며, 시민권이 꽃을 피우는 시대에 앞장서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애초부터 새누리당 공천을 바라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했지만, ‘무소속 연대’에 대해서도 일단 거리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는 분위기가 될 때 검토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또한 도의원 출마를 정치적 대결만으로 해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발전에 대한 명료한 정책 제시와 함께 대안인물이 되고 싶다는 심중을 드러냈다.

한편 제1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던 권인찬 예비후보가 와병으로 중도하차해 다소 심드렁해지던 도의원 선거열기가 윤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으로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광림 국회의원과 권영세 시장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던 윤병진의 도의원 출마선언 자체가 ‘동시’지방선거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이 가진 조직적 공세에 맞설 무소속연대의 가시화가 정체돼 있는 국면에서 독자적 세력구축이 어느 정도까지 고양될 수 있는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