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후보 일단 ‘다자구도 윤곽’
자천타천 후보 5명 거론에, 무소속 변수도 점쳐
의장단 후보 일단 ‘다자구도 윤곽’
자천타천 후보 5명 거론에, 무소속 변수도 점쳐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4.06.30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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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7월7일 의장,부의장 선출예정

제7대 안동시의회 당선자들이 전반기(2014.7~2016.6) 의장·부의장 선출을 내부적인 각축전에 들어가 있다. 의회 당선자들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되고, 의장단 선출 날짜는 7월7일로 결정돼 있다. 6.4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가 싶더니 곧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후보군이 자천타천으로 나돌기 시작했다.

정당소속 분류에 따르면 안동시의원 당선자 18명 중 새누리당은 12명, 무소속은 6명이다. 선수 즉 당선횟수에서는 7선과 6선, 5선, 3선이 각각 1명씩이고, 4선이 2명, 재선이 6명이다. 나머지 6명은 초선이다.

먼저, 의장단(의장 및 부의장)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시의원은 새누리당 중심의 5명으로 압축돼 있다. 5선의 김성진, 4선의 권기익·김백현, 2선의 김한규·김대일 의원 등이다. 여기에 새누리당 입당을 추진 중인 6선의 무소속 손광영 의원의 거취여부와 함께 7선의 이재갑 의원의 결심에 따른 변수도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상임위원장 후보군에는 3선의 김수현, 2선의 김은한·권광택·권기탁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는 의장 1인을 둘러싸고 일차적 힘겨루기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직간접적인 출마 의사표명이 발생한 가운데, 몇 가지 측면에서 ‘의장감’에 대한 대내외적 위상과 명분쌓기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적인 성격이지만 △의정수행 능력정도 △선수(당선횟수)의 비중 △과거경력에 대한 시민정서 등에서 우위를 겨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동(洞)출신과 면(面)출신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으로 균형을 맞춰야 된다는 안배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경험에 비춰볼 때 물리적 시간(7월7일)이 다가오고 있고, 의원들 서로 간에 우위를 잡으려는 소통과정이 진행되다보면 조만간 대략적인 인물구도의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의장단에 관심을 두고 있는 무소속 시의원들은 일단 정치구도상 다소 밀리고 있다. 선수와 경륜에서는 다소 우위를 보일 수 있지만 의회 내 소수파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열세 분위기다. 이재갑 시의원은 “의장 출마여부에 대한 표현을 자제하고 싶다”는 표현으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시의회 구성에서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 차원의 ‘조정역할론’이 있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있었다. 소위 교통정리가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한때는 내정설도 나돌았다. 그러나 안동새누리당 차원에서는 “시의원들의 자율적인 판단과 조율에 따라 의장단이 선출됐으면 한다”는 멘트가 나온 상태다. 즉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원칙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시의회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구설수에 휩싸이는 부담을 감수할 이유가 크지 않다는 정치적 판단도 있어 보인다. 기초의회의 지도부 구성에 애써 개입하지 않고도 ‘집토끼’만으로 원만한 선출이 가능하다는 자신감도 포함돼 있어 보인다. 여기에는 2년 후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지역민심과 맞물려 있는 기초의회에서 안정적 흐름을 유도하겠다는 계산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동시의회 의장, 부의장 선거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거를 치른다. 재적의원 과반수의 참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1차에서 득표자가 없을 때는 2차 투표를 하고, 여기서도 과반수의 득표가 없으면 차점자와 결선투표를 통해 다수득표자가 당선된다. 득표수가 같을 때는 연장자로 한다. 의장선거가 먼저 있고, 부의장이 선출되는 과정을 거친다. 7월7일 의장단 선거이후에 열리는 첫 임시회에서는(7월 하순) 3개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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