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통합협의체 구성해야
안동,예천 통합협의체 구성해야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4.10.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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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영 안동시의원, 안동시와 예천군 행정통합 필요성 주장
도청신도시 자족도시화로 양 시군 퇴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제165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손광영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안동시와 예천군간 행정구역 통합을 주장했다.

손 의원은 23일 본회의에서 2008년 5월, 안동시와 예천군이 함께 작성한 '안동·예천 도청이전 후보지 공동신청 합의문' 전문내용을 상기시키면서 당시 도청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지역의 정체성을 함께 공유한 공동 운명체 정신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두 지역간 행정구역 통합을 주장 했는데 그 근거로 손 의원은,

첫째, 안동과 예천은 같은 뿌리이며 지리적으로도 연접해 있어, 세시풍속과 일상이 별반 차이가 없는 동일생활 문화권이라는 것이다.

둘째, 두 지역은 상호 보완적 관계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예천지역은 농업생산기능에 초점을 두고, 안동지역은 농업생산과 유통에 중점을 둬서 육성할 경우 농업분야에 있어 성장 시너지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셋째, 도청소재지를 중심으로 인구 10만 신도시가 생길 경우, 양 지역 모두에게 유익(有益)할게 없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예산군과 홍성군, 공주시를 그 예로 들었다.

예산군과 홍성군의 경우, 두 지역 접경에 충남도청이 이전했는데, 두 도시간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아 “내포신도시”라는 새로운 도시명이 생겨 대내외적으로 이전의 효과가 오히려 반감됐다고 봤다.

또, 그리고 공주시의 경우는 행정수도 유치에 사활을 걸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면서 지역여론이 둘로 갈라져 오히려 공주시 3개면이 세종특별시로 흡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손 의원은 결국, 통합을 하지 않을 경우 안동시․예천군으로 양립하는 것이 아니라, 자족신도시가 생겨서 자칫 3개의 도시로 갈라져 성장이 아닌 퇴보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는 게 그의 핵심논리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현재 그 어느 단체도, 기관도 통합에 앞장서는 기관이 없다면서, 먼저 집행부, 의회, 각 기관단체 등을 총망라한 통합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손광영 안동시의원은 태화동, 평화동, 안기동을 지역구 둔 6선 의원이다. 지난 제5대 전반기 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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