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환자 365일 전문치료길 열려
외상환자 365일 전문치료길 열려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4.11.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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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국가지원 권역외상센터 최종 선정

보건복지부는 2014년 권역외상센터 설치대상기관을 공모한 결과 지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안동병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 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용시설과 장비, 전문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전문치료센터이다.

올해 공모는 경기북부, 충북,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 6개 권역의 지역응급의료센터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9월부터 4주간 진행했으며, 한 달 동안 서류평가, 현장실사평가, 구두(PT)평가를 거쳐 2개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와 자부담을 포함해 총 170여억원을 투자해 경북권역에 발생하는 중증외상 환자를 24시간 365일 전담한다.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소생구역,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병동 등 외상환자 전용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의료기사, 코디네이터 등 80여명의 외상전담팀과 지원의료진을 확보해 경북도내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골절, 장기손상, 과다출혈 등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1시간이내 이송, 진단, 검사, 처치 및 응급수술까지 가능하도록 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외상전담팀은 24시간 응급수술 준비체계를 운영, 전용중환자 병상 가동 등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며, 외상치료 전문인력양성과 외상분야 연구, 외상통계 및 각종 데이터 생산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경북지역은 중증외상환자 발생현황 전국3위, 교통사고 사망환자 발생율 전국 2위로 타시도에 비해 높고, 경북도청 이전과 관광객 증가에 따른 유입인구가 많아 외상환자 발생가능성이 높지만 응급의료센터까지 이송시간이 1시간이 넘는 응급의료취약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실정이다.

이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 응급처치 강화, 경북닥터헬기를 활용한 신속한 이송, 도내 38개 응급의료기관과 상호협력을 통해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로서 권역 내 예방가능 사망률을 현재 35.2%에서 최종 20%미만까지 낮추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병원은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고 있는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국에 4대뿐인 닥터헬기 운영, 그리고 권역외상센터 유치로 완벽한 응급의료인프라를 구축해 응급환자 및 중증외상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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