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신산업 메카로 만든다
안동, 백신산업 메카로 만든다
  • 유길상 기자
  • 승인 2014.12.0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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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산업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 예타 선정
1,200억원 규모 '동물세포실증센터' 안동 유치 길 열려
안동시ㆍ김광림 의원 공동 주최로 정책토론회 열어

안동시(시장 권영세)와 김광림 국회의원의 공동주최로 5일 오전 10시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미래성장동력 글로벌 백신산업육성 정책토론회’를 열고 안동시의 글로벌 백신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 안동 그리고 경북!’이라는 토론회 부제가 시사 하 듯 안동시와 경상북도를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가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국가 기간산업인 백신산업을 경북 안동에 자리매김 하기 위해 산학연관민 뿐만 아니라 정치권, 시민사회 등 모두가 각자 자기위치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로 경북 안동이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김광림 의원은 “신종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SK안동백신공장’이 건립되어 필수백신과 프리미엄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이제 국민생명주권 차원을 넘어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백신산업을 주목하고 글로벌 백신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그 중심에 안동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 토론회를 기획하게 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토론회에 앞서 김광림 의원은 “차세대프리미엄백신개발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국제백신연구소가 안동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지면서 국제백신연구소 분원이 안동에 설치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 된 셈”이라고 밝혔다. 

성백린 연세대교수는 ‘국내외 백신사업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향후 백신시장은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와 남미로 이동 중에 있으며, 세계 백신시장규모는 2009년 221억 달러에서 2014년 350억 달러로 고속성장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교수는 “국내 백신시장은 생산액 기준으로 2011년 기준 연평균 18.1%의 고성장세 추세로 국내 의약품 중 1, 2위가 백신제품으로 향후 백신사업에 대한 국가의 지속적인 지원이 우선 된다면 2025년에는 세계 5대 백신 강국 실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백신산업 사업화연계기술개발 현황과 전망’으로 주제를 발표한 남재환 가톨릭대교수는 “현재 국내 백신 시장은 프리미엄 백신이 물량은 20% 수준이나 액수로는 56%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이 프리미엄 백신을 중심으로 fast-follower 전략과 first-in-class 전략을 적절히 혼용하고, 대학과 연구소, 산업체의 역동적 연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재환 안동대교수는 ‘경북의 백신사업 현재와 미래’에 대해 “경북도와 안동시는 국가백신산업진흥원과 바이오시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할 만큼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가 대단하다”면서 “향후 경북도는 바이오산업단지와 경북바이오벤쳐프라자를 통한 바이오기업 맞춤형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교통망 확대 구축으로 인근지역과의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한 지역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석진 산업통상부 바이오나노과장은 ‘글로벌 백신산업 기반구축사업 추진내용과 정책방향’에 대해 주제를 발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토론회는 ‘글로벌 백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본 주제에 대한 이해와 인식공유를 겨냥하고 있다.

김문기 한국바이오협회 전문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오도창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이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도의 역할에 대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고동규 박사는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의 역할에 대해, 국제백신연구소(IVI) 송만기 박사는 △국제백신연구소와 경북 백신산업 연계 방안에 대해, 김훈 SK케미칼 실장(상무)은 △SK안동백신공장 현황과 지역경제에 대해, 김현기 ㈜더 바이오 대표는 △백신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자들의 토론주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토론회는 정책입안과 결정권을 가진 정부와 정책입안의 기초를 제공해주는 전문가 그룹, 백신산업 현장 주자들과 지역의 사업 집행기관 등 국내 최대ㆍ최고 수준의 백신산업 전문가들이 안동과 경북을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가기 위한 모든 요소들에 대해 광범위하면서 진지한 토론으로 이어갔다.

▲ '국가백신산업기술진흥원'이 설립될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예정부지.

한편 지난달 30일 안동시와 경북도, 김광림 의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유기적 협력 하에 추진되어 온 ‘백신 글로벌 기반구축사업(백신 3.0 프로젝트)’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안동에 동물세포실증센터(1200억원) 유치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앞으로 ‘백신 글로벌 기반구축사업(백신 3.0 프로젝트)’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비용편익분석: B/C)에 따라서 △백신실용화센터(150억원) △동물세포실증센터(1,200억원) △미생물실증센터(950억원) 등 전체 2,300억원 규모로 100% 국비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날 토론회는 경상북도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공동주관하고 안동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 국제백신연구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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