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전철 사업, 시민들의 큰 관심 필요하다
중앙선 복선전철 사업, 시민들의 큰 관심 필요하다
  • 김용준 본부장
  • 승인 2015.02.1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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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인시론] 김용준(경북인신문 본부장)

중앙선 복선전철화 안동지역 6공구 턴키공사는 2013년부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착공해 (주)대림 외 2개사가 시공 중에 있다. 안동지역에서는 복선화사업과 관련해 세 번의 주민설명회가 있었다. 최근 안동남북을 횡단하는 철로개설에 대해 안동시 입장은 배제되고 있다는 뒷얘기와 함께 안동의 도시미관, 환경, 교통. 역사위치 문제에 대해 대안제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안동시는 안동역사 준공이후 코레일을 이용하는 고객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약 10만의 고객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안동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은 시내, 시외 버스이용객이 6:4비율이다. 향후 코레일 주고객은 60%가 시내버스 환승이용객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철도공단측에 역사위치 전면변경 요구, 안동터미널과 역사주차장 통합터미널 남측 설치요청, 역사고가구조 안동시 관문 도시경관 장애고려, 신도청과 북부지역 허브 역할 주차장 400~500면 증설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복선화 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일부 시민은 송야천 노하동 방면에 안동역사 신설 지하보도를 통한 안동터미널 연결을 주장하고 있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는 교량형 지상철로보다 지하철로개설, 지하 환승형 역사를 신설하여 출입구를 현재의 안동터미널로 연결하면 안동역사를 이용하고 환승 대중교통이용이 더 편리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도시미관과 서안동 발전우려에 대한 소견도 제시하고 있다. 안동관문인 서의문 인근에 지상 9-10m, 넓이 16m 복선철도선로, 폭 46m 안동역사 선로, 교각형 콘크리이트 구조물이 안동서쪽 지역 남북을 횡단하여 4-5km 구간에 걸쳐 건설되면 안동시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하는 장벽은 아닌지, 서안동 미래발전에 저해 요소는 아닌지, 당초 지하화 철로선로설계, 예산확보는 불가능한 국책사업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한다.

안동시민과 안동시 집행부 서로 간에 복선화사업과 관련해 공동분모는 있어 보인다. 철도공단이 복선화 설계입안 당시 미래 고객수요 반영, 안동역사 이용고객에 대한 이동성, 편리성을 감안한 설계에 따른 시공을 바라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철도공단 입장은 2021년 경북도청이전 신도시계획인구 10만 명의 고객수요를 반영했기 때문에 기차역사 재선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철도공단에 당부하고 싶다. 열차속도, 철로선형. 열차길이 등 기술적 문제를 내세우는데 국민혈세, 국가예산 낭비를 고민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설계로 진행하면 기존 시내버스 승강장을 철거한 후 그 위치에 안동역사를 신설해야 한다. 시내버스 승강장 시설은 이미 안동시 터미널 공용시설 예산 170억이 투자되어 운영 중에 있다. 굳이 이미 운영 중인 시내버스 승강장을 철거하고 그 위치에 다시 시내버스승강장을 신설,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해야 하는지 그 사유가 궁금하고 여기에는 이해관계인의 여러 잡음이 있어 보인다.

여기에 철도공단이 사업시행과 준공에 따른 환경, 교통관련 안동시 집행부의 요구에 대해 대안제시와 원만한 대책강구와 협의가 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소음, 분진 등 환경문제 대안마련이 전무해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안동시의 주차장 면수 500면 증설요구에 대해선 예산상의 이유로 난색을 표현하며 거절하고 있다. 주민의견무시, 턴키사업 예산 맞춤형 일방적 사업집행을 철도공단이 고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코레일 고객과 주민을 위한 편익 시설이 반영되기를 바란다.

▲김용준(경북인신문 본부장)
철도공단과 안동시의 협의 과정 속에 철도공단의 갑질 후문이 회자되고 있다. 안동시의 환승센터 대안검토, 주차장 통합설치, 주차면수 추가 설치, 역사위치 변경요구에 추가적으로 시민들이 지중화 철로개설까지 주장하면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어렵다는 둥, 경제성이 있는 사업구간이 아니다 라는 식의 뉘앙스와 국책사업에 협조만 하라는 식의 국책사업부서의 갑질설이 솔솔 풍겨 나오고 있다. 철도공단은 2014년 6월 신설 철도역사 설계에 철도 이용객의 의견이 반영되는 ‘이용자 참여형 설계’를 도입했다고 한다. 강원도 원주시와 강릉시는 기차역사 신설에 시민의견을 3차까지 수렴하고 있다.

시민들은 1시간 20분대 안동~청량리 간 중앙선 복선 전철화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 백년 문화유산으로 후대 안동인에게 남겨야 하기 때문에 명품의 안동기차 역사, 신경북도청역을 소망하고 있다. 안동시의회와 안동시민들의 큰 관심이 필요한 시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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