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연애하는 것 같이만 하면 성공한다
자산관리, 연애하는 것 같이만 하면 성공한다
  • 손영철
  • 승인 2015.02.18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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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 손영철 (A+에셋 웅부지점장)

자산관리, 연애하는 것 같이만 하면 성공한다

하루가 다르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오후. 하지만 춘래불사춘이라 서민들의 주머니 경기가 따뜻하지만은 않다. 팍팍하기만 한 경제,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서도 어떤 방법으로든 생존해 나가야만 하는 기업과 개인들은 어떤 식으로 자산관리를 해야 할까? 누가 뭐라 해도 봄은 오듯이 따뜻한 봄날 연인들과의 봄나들이를 기대하면서 자산관리도 연애하는 것 같이 하면 어떨까? 다른 듯한 둘의 속성은 알고 보면 무척이나 많은 공통점들이 있다. 어찌보면 자산관리는 연애하는 것 같이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첫째, 대상을 잘 알고 시작하라! 연애든 자산관리든 대상을 잘 알고 시작해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 둘째, 믿어라! 상대방을 믿지 못하게 되면 연애는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사랑을 견고히 다져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상대방에 대한 믿음이다. 일단 대상이 결정되면 믿어라. 자산관리도 신용이 밑받침이 되어야 성공한다. 셋째, 가끔은 진행상황을 점검하라! 연애든 자산관리든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아서 주기적인 관심과 관리는 필수이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서 거름도 주고 물도 주어야 하는 나무키우기와 같다.

넷째, 변함없이 꾸준하라. 그리고 인내하라! 자산관리는 결국 시간과 수익률의 싸움이다. 연애도 시간과 애정의 과정이다. 처음의 마음과 같이 꾸준하게 그리고 인내하라. 쓸데없는 자존심 싸움으로 헤어지고 나서 후회하듯이 자산관리도 잠깐의 유혹에 인내하지 못하고 중단하게 되면 결국 실패만 남게 된다. 다섯째, 갈망하고 아껴주고 고민하고 배려하라! 결국 사람이든 돈이든 자신을 갈망하고 아껴주고 고민하고 배려하는 사람에게 따라 붙는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아라! 연애에서도 콩깍지가 눈에 씌이면 아무것도 안보이듯이 자산관리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이 몰라서가 아니라 이창호 조훈현 같은 바둑 국수들도 바둑판에 몰입하다 보면 수에 몰입되기 일쑤이다. 객관적으로 본인의 자산상태를 점검하고 컨설팅 해 줄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은 필수적이다.

먼저 환율과 기준금리 그리고 상품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면 현재 미국에서는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되었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원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보여 진다. 호주 중앙은행이 스위스 덴마크 인도 싱가포르에 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하면서 통화 완화정책에 뛰어들어 환율전쟁이 신흥국들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였다. 그에 따라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지난 해 중반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우가가 최근 상승 기미를 보이면서 유가가 바닥을 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선물생산비가 높은 미국 셰일가스 설비의 가동율이 최근 떨어진데다 이라크 남서부 지역에서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군이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손영철 (A+에셋 웅부지점장)
이에 따른 자산관리 전략으로는 앞으로 과거와 같은 경제의 고도성장과 이에 따른 기업의 이익의 급증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특정한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방법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즉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보다는 좋은 기업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유효할 것이다. 이익이 나고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 이런 기업은 경제상황에 관계없이 늘 존재해 왔고 주가도 상승하였으며 이러한 기업을 잘 선별해서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배당주 등의 가치주와 중국A주에 투자되는 펀드를 추천하고 싶다. 또한 특정 자산의 수익률과는 상관없이 공시이자율에 의해 부리되며 이자율을 최저로 보증해 주는 보험상품도 추천하고 싶다.

입춘이 지났건만 마음도 경제도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따뜻한 봄날의 나른한 오후를 기대하며 자산관리를 연애하는 것 같이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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