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홍수 속 바람직한 인터넷신문 역할은?
매체 홍수 속 바람직한 인터넷신문 역할은?
  • 김정호 기자(제주의 소리)
  • 승인 2015.03.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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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세미나...사회적 책임, 윤리 등 논의

전국 지역인터넷신문 대표들이 제주에 모여 인터넷언론사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와 언론중재위원회는 20~21일 제주에서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와 언론중재위원회는 20~21일 제주 이비사호텔에서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제주의소리

20일 오후 2시 이비사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고홍철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이하 지인협) 회장을 비롯해 지인협 회원사인 전국 12개 지역 인터넷신문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고 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자본에 발목 잡힌 언론이 돌파구를 찾은 곳이 인터넷 공간이다. 지난 10년간 지인협은 자유언론과 독립언론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인터넷 언론이 나름대로 영향력을 구축했지만 아쉬움도 있다. 그런 물음표에 느낌표를 찾기 위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를 거쳐 미래를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고홍철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회장이 20일 제주 이비사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번 세미나는 언론보도로 인한 인격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방안들부터 인터넷 신문이 처한 현실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과 대안 모색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언론중재위원회 양재규 교육콘텐츠팀장(변호사)이 20일 제주 이비사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언론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언론중재위원회 양재규 교육콘텐츠팀장과 여운규 교육운영팀장도 참석해 언론보도의 법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정훈 제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CEO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다.

첫날 세미나에서 양재규 팀장은 ‘언론보도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을 주제로 명예훼손과 초상권, 음성 침해 실제사례를 소개하며 언론사의 대응과 해결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양 팀장은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구체적 사실이 적시되면 명예훼손이 된다”며 “기사 작성시 상황과 업무 연관성 등에 따라 실명을 밝힐지 여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본인의 동의없이 사진과 영상이 보도될 경우 초상권 침해도 발생할 수 있다”며 “본인의 동의가 있더라도 공표 의도와 다른 목적으로 이용될 경우 침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중재위원회 여운규 교육운영팀장이 20일 제주 이비사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중재 절차'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여운규 교육운영팀장은 전국 18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부의 운영상황을 전한 뒤 언론중재 조정과 중재 절차, 예방 사례 등을 소개했다.

여 팀장은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언론조정 신청도 많아지고 있다”며 “조정신청은 보도가 있음을 알게 된 날로부터 3월 이내 하고 보도가 나간 후 6개월 이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진실한 보도를 입증하거나 공적인 관심사에 대해 중대한 공익상의 필요가 있다면 손해배상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와 언론중재위원회는 20~21일 제주 이비사호텔에서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제주의소리

지인협은 세미나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차기 임원진 선출도 마무리했다. 제4기 회장에는 시민의소리(광주) 문상기 대표가 선출됐다. 부회장은 충북인뉴스 권혁상 대표가 맡기로 했다.

사무총장은 성남일보 모동희 대표, 감사는 울산포커스 이원호 대표가 각각 연임됐다. 차기 임원진의 임기는 2015년 4월20일부터 2017년 4월19일까지 2년이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회원은 제주의소리와 시민의소리, 인천뉴스, 세종의소리, 충북인뉴스, 디트뉴스24, 울산포커스, 대덕넷, 평화뉴스, 성남일보, 수원닷컴, 경북인뉴스 등 12개사다.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된 문상기 시민의소리 대표(왼쪽)가 현 회장인 제주의소리 고홍철 대표(오른쪽)에게 회원사를 대표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회장 고홍철 제주의소리 대표)와 언론중재위원회는 20~21일 제주 이비사호텔에서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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