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가려운 등 긁어주는 의원 활동 활발’
‘시민 가려운 등 긁어주는 의원 활동 활발’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06.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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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대안제시하며 질문공세 펼쳐 위상 높였다

최근 안동시의회가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의원들의 시 집행부를 향한 의정질문이 매서워지고 있으며 지역현안과 시민대변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월14일부터 8일 동안 열린 임시회에서는 무려 6명의 질문공세가 펼쳐졌으며, 5분 발언에서는 자칫 소외감이 깊어지고 있는 시내(市內) 동부권에 대한 대안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좌측부터) 권남희, 김호석, 권기탁, 김수현, 손광영, 이재갑 시의원.

‘건설기계 불법주차 해결하라’

권남희 시의원은 건설기계 불법주차로 인한 서민생활 불편과 함께 해결방안으로 공용주기장 설치 필요성에 대해 질문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안동시 소재 건설기계는 총 2,591대 인데, 이중 동지역에 2,433대, 읍면지역에 158대가 등록되어 있는 데 반해, 안동시 건설기계 6개 법인의 주기장 주소는 읍면이 5개소, 동지역이 5개소가 허가되어 있으나 건설기계 차주들의 주거지와 주기장이 일치하거나 연접되지 않고 서로 동떨어져 있어, 차주가 거주하는 주민 밀집지역 도로변에 굴삭기, 덤프트럭 등 각종 건설기계를 불법으로 주기해놔 주민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운전에도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생활에 유해한 불법 광고물의 철거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노출되면 안 되는 유해한 광고물이 많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단속 주문과 함께 권역별로 지정게시대를 확대‧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권영세 시장은 공영주기장은 시내 주변에 설치해야 하는데 부지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회에 계류중인 건설기계관리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비지원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창진 부시장은 불법광고물에 대해 설치자와 시공사에 직접 부과하는 방식을 찾겟다고 답변했다.

학가산온천 매각은? 도축장 현대화시켜라

김호석 시의원은 낙후된 동부권역 발전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용정교와 문화관광단지 진입로변을 연계한 주변지역을 재정비하고 특색 있는 도시미관 조성을 통해 낙후된 동부 권역에 관한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것을 언급했다. 또한 학가산 온천을 경제논리에 맞게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질문하며, 만약에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운영할 경우엔 온천이용료 현실화 방안과 사용시설 등 더 나은 질적 서비스를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답변에서 이세면 도시건설국장은 문화관광단지 안내 조형물 설치와 지역특색 반영한 거리경관 조성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2010년 조직진단 결과 민간매각을 권고받았으나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민간투자가 가능하도록 온천개발계획을 현실화하는 것이 선행이라며 대답했다.

권기탁 시의원은 도축장 현대화 시설 및 경매장 신설, 안동종합물류단지 수수료 현실화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답변에서 정 부시장은 축산물작업장이 노후화돼 최신거점 축산물작업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산물도매시장 수수료 현실화에 대해선 도매시장 운영법인의 재정상태를 파악해 사용료 현실화를 적극 검토하는 동시에 제3의 도매시장 증설문제도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성곡동, 문화관광단지 애물단지 될 수도 지적

김수현 시의원은 안동과 예천의 통합에 대비한 사전준비기구 설치 여부와 도시계획과와 도시계획상임기획단 신설에 대해 질문했다. 성곡동 문화관광단지 운영활성화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답변에서 권 시장은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은 법률과 조례에 의거해 구성할 것이며 행정구역 통합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도시계획과’ 설치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단지 내의 유교랜드 관련 답변에서는 유교랜드가 당초 예상 입장객 및 입장수익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하며 예산을 투입해 산책로 조성, 공원정비, 콘텐츠 보완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대형숙박시설 유치와 관련해 현재 빌라형콘도는 투자제안서가 준비되고 있는 과정이며, 외국회사의 투자의향이 타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광영 시의원은 안동댐 상류지역 퇴적물 중금속 검출로 인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태화동 브라운스톤 아파트 하자처리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권 시장은 답변에서 올해 2월부터 광해관리공단에서 석포~안동호상류 94.7킬로미터 구간에 대해 광물찌꺼기 처리 조사용역에 추진 중이며, 시에서도 안동호와 임하호 오염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라고 말했다. 아파트 하자처리에 대해선 주차장 누수는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며 접수된 하자 중 87%(4월20일 기준)가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갑 시의원은 3대문화권 사업의 향후 운영방안과 재정부담 방법을 질문했다. 서울 안동빌딩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안과 귀농귀촌 종합대책에 대해서도 물었다. 권 시장은 답변에서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 중간평가 과정에서 일부사업이 조정되어 운영비를 재산정한 결과 연간운영비는 180억원이 예상되나, 시설운영비 최소화와 수익률을 극대화하면 실제로는 훨씬 적게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안동빌딩에 대해선 상설 귀농스쿨 상담과 교육장소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귀농귀촌 대책에 대해선 내년부터 귀농인의 집을 3~5개소 시범운영하고, 귀농귀촌특별지원팀(T/F) 설치를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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