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로 실패할 수 없는 저축
창과 방패로 실패할 수 없는 저축
  • 손영철
  • 승인 2015.07.1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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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칼럼] - 손영철 (A+에셋 웅부지점장)

△ 손영철 (A+에셋 웅부지점장)
금융시장의 금리 하락세가 만만치 않다. 사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 상황이지만 한국의 경제 사정이 악화될 때에는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6월 기준금리(1.5%) 하락 여파로 보험사들의 공시이율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상품은 2%대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사들의 7월 이자율은 평균 0.04%포인트씩 내려갔다. 생명보험사의 저축성과 연금, 보장성 이율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런 초저금리 시대에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원금손실은 보기 싫고 그렇다고 예적금에 맡기자니 손에 쥐는 것은 없고” 하는 분들은 투트랙 전략을 적극 추천한다.

우선 금융상품 중에 3.5%를 최저보증해 주는 상품들이 아직 몇 개 남아있다. 이런 상품들은 기본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납입을 할 수 있으므로 추가납입을 활용한 Base Camp를 설치한다. 추가납입분은 거의 사업비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온전히 3.5%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두 번째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상품을 가입한다. 변액상품은 투자형 상품이므로 손실의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상품 선택 및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려면 수익률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인지 그리고 급변하는 국내외 투자환경에 맞추어서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펀드를 유연하게 갖추고 있는지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또한 중도인출과 추가납입 등 자금의 이동이 원활하려면 추가납입 수수료가 아예 없는 상품들도 있으므로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 하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런 투트랙 전략은 창과 방패를 동시에 제공한다. 후강퉁과 선강퉁 이슈와 맞물려 현재의 중국펀드같이 시장의 수익률이 좋을 때는 Base Camp에서 중도인출 하여 수익률 높은 변액상품에 추가납입의 방법으로 자금을 이동하고, 이동한 자금의 수익이 발생하였을 때는 지체 없이 수익을 중도인출 하여 Base Camp로 이동함으로써 3.5% 최저보증의 복리효과로 수익률을 확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런 방법으로 절세와 투자 그리고 보장의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이런 전략은 자산운용과 함께 사망보장도 동시에 가지고 갈수 있으므로 기업의 목적자금 적립과 아울러 CEO 유고시에 부채를 대비할 수 있는 플랜으로도 대단히 유효하다. 단 기업의 경우에는 제도적인 정비가 수반되어야 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공시이율은 변동금리이다. 공시이율은 가입시점의 공시이율만 볼 것이 아니라 최저보증의 상황도 고려해 봐야 한다. 대부분의 공시이율 상품은 10년 이후의 최저보증은 1.5% 이다. 4%대의 공시이율 시점에 가입한 고객은 최저보증으로 진행될 경우 알고 있었던 적립금 혹은 연금액이 반 토막 날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변액보험은 원금손실의 리스크가 있다. 본인이 가입한 변액보험의 펀드의 구성이 어떤지 그리고 현재의 금융환경과 부합하는지에 대한 수익률 관리에 관심 가져야 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서 언제든 수익률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나 변액보험은 고객과 판매자의 관심과 정확한 시장예측에 따라 얼마든지 수익률은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초저금리 상황을 보지 못했다. 현재는 단지 저금리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일본같이 초저금리 시대를 조만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1만원이든 1억원이든 상관없이 고객의 자산은 대단히 중요하다. 금융상품은 청약시점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고객과 판매자 그리고 보험사의 인식제고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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