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재도약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열려
'안동재도약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열려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5.08.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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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오늘,낙동포럼 등 권오을 전 의원 정책토론 주도

사단법인 포럼오늘(대표 권오을·조장옥)과 낙동포럼(대표 박동진)이 지난 8월25일 오후3시 경북유교문화회관에서 ‘4차 지역균형발전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동 재도약,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박동진(낙동포럼 대표, 안동대 사회과학대 학장)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서강대 경제학부 조장옥 교수가 ‘안동의 재도약, 어디서 시작 할 것인가?’를,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이 ‘안동시 합리적 예산 집행,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토론자는 안동대 무역학과 이성규 교수, 안동중앙문화의거리상인회 전성열 회장이 참여했다.

권오을 공동대표, “도청유치극대화 위해 300-400만평 산업단지조성필요”
“경북북부지역 농산물 원자재로 하는 식품클러스트 산업 구체화필요”
“국비, 지방비 예산의 사유화 우려에 귀 기울여야!” 주장


낙동포럼 고문 및 포럼오늘 공동대표 권오을 전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기존의 창원, 구미, 울산 등과 현재 삼성이 11조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충남 천안·아산 탕정지구 신도시처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한 300~4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조성이 도청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동은 동서4축 고속도로와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마무리되는 2018년을 기점으로 경북북부지역의 농축산물을 원자재로 하는 식품클러스터를 구체적으로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전의원은 “안동재도약을 위해서는 재정문제 확충이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 지방자치제 이후 국비·지방비 예산의 사유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예산의 공공성, 공개성, 합리성이 상당부분 훼손되었다”며 “국비, 지방비 예산의 사유화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강대 경제학부 조장옥 교수,
“역사자산, 중앙정부교부금 기타예산 필요하나. 그것이 안동부흥의 원동력 아니다”
“안동재도약 위해 안동산업화 필요, 제조업 기반 대기업유치 필요하다”


조장옥 교수는 통계청이 2011년 처음으로 조사·발표한 ‘경제총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안동이 낙후하는 핵심요인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안동의 낙후요인으로 “안동지역 경제의 산업화 낙후성” “지나친 역사유산 의존적 산업구조와 사고”를 지적했다. 또한 안동의 대·중소기업 현황, 전국대비 중소기업 현황, 안동의 기업 현황자료를 통해 안동시의 경우 기업체 순위가 경북도내 5위, 지역총생산은 7위, 업체당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위, 중소기업 사업체 수는 5위, 업체당매출액은 11위, 영업이익은 10위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안동지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 했다.

조 교수는 안동 재도약 가능할까? 에 대해 몇 가지 전제조건을 달았다. 즉 “안동의 역사자산이 안동을 부흥시킬 수 있다는 환상”과 “중앙정부의 교부금, 기타예산을 거부할 이유는 없으나 그것이 안동인의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의 재도약은 안동의 산업화로부터 시작 되어야 하며 안동지역에 맞는 산업연구를 통해 중, 대기업 유치, 산업은 제조업 관련 기업유치 특히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대기업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제조업이 안동총생산의 25%이상이 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시의원, “안동시예산 재정 건전성에 문제 있다, 합리적 예산집행 필요성 강조”

이재갑 안동시의회 의원은 합리적 예산운용을 위한 제도, 안동시 세입예산 분석, 재정자립도 추이 등 안동시의 예산 운영과 관련한 현 주소를 설명했다. 이재갑 시의원은 “최근 3~4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온 일반 공공행정 부문에서의 예산급증 현상은 안동시의 재정건전성 및 지속적인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안동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합리적 예산집행에 보다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자로 나선 이성규 교수는 ‘안동대 의대 유치 필요성’, ‘안동지역 생산농산물을 이용한 전후방 연관사업 개발 필요성’, ‘인구는 본능적 생산요소이자, 소비의 주체로 지역 인구증가에 대한 비관적 입장에서 보면 저소득, 저소비, 저생산 구조가 우려 된다’고 했다. 전성열 상인회장은 ‘지역 교통망 확충이 오히려 지역 경제소비인구의 역외 유출로 발생하고 있다. 안동의 도시발전방향이 도심을 중심으로 점차 외곽으로 발전해야 하나, 안동은 거꾸로 진행되고 있어 도심 공동화와 도심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료 기준시기 문제거론 질의, 토론자 간 설전이 오간 토론회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도의원과 시의원, 무소속시의원이 참여했다. 토론회 마지막 질의 응답시간에 질의자로 나선 새누리당 소속 김 모 정책보좌관이 “주제발표자의 각종 경제지표 최종자료가 2011년 자료로 분석되었다, 통계기준 시점에 문제가 있다, 국비예산을 갖고 오는 입장에서 안동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 체계적 설명이 필요하다” 라고 질의했다. 김 모 보좌관의 질의로 인해 토론회는 사회자, 주제발표자, 포럼교수, 김 보좌관 간의 잠시 설전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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