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발전방향, ‘서고동저’ 경향 심화될 듯
안동시 발전방향, ‘서고동저’ 경향 심화될 듯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5.09.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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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안동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 열려

지난 22일 안동시는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안동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도청신도시 조성 2027년 완료 시점, 목표연도 2030년 35만 계획인구 설정, 안동시의 2030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공청회였다. 연구진행은 (주)한도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이번 계획안에는 도청 신도시와 연계한 광역 교통망과 간선도로망 확충,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체류형 관광거점 개발을 위한 문화관광단지 확장,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계획과 실천 전략별 사업계획 제시 등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사항을 담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주목되었다.

안동시는 당초 계획수립과 관련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도시기본계획 수립 설문조사를 지난 2014년 9월 1일부터 1개월간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안동시 도시정책방향에 대해 시민들은 경제활성화(27%), 삶의 질 개선(27%), 전통역사(21%), 기타의견(25%)을 제시했다. 안동시민들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직시했다.

또한 안동시의 발전축이 도청이전신도시∼예천방면(42%), 청송∼영덕(18%), 영주∼봉화(18%), 기타의견(22%)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동시 발전축에 대한 의식이 서고동저로 나타나고 있었다. 원도심 활성화 중 상업지역 활성화에 대해서는 도로주차시설(23%), 상가재정비(19%), 문화여가 공간(18%), 기타의견은(40%)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동시가 좀 더 많은 지역에 주차시설 필요성 의견을 제시했다.

설문조사 항목 중 안동시 미개발 지역 활성화에 대해 시민들은 문화시설(28%), 공원조성(22%), 테마파크(22%), 기타의견(30%)을 제시하고 있어, 역사문화도시 안동이 도청이전과 더불어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서 경제활성화라는 도시정책 방향도출과, 상업지역 도로주차시설확충, 미개발지에 대해 문화시설을 우선적으로 확충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SWOT(기업 내, 외부환경 분석.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 요인을 규정하고 이를 토대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기법) 분석에서는 약점으로는 안동시 지역이 지연환경 보전지역에 따른 개발 불능지가 과다분포 되어 있고, 산업용지부족에 따른 기업유치 애로, 신도시개발로 인한 원도심 인구감소, 노령화 등에 따른 도심공동화 현상이 현재 진행형으로 분석되었다.

안동의 3대 핵심 이슈로 신도청소재지 안동시도시기능 재정립, 활력 넘치는 도시공간 재창조, 지역특화자원 효율적 이용 및 균형발전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대구한의대 권용일 교수는 안동 슬로건의 미래지향적 도시 슬로건화, 읍·면지역 배려의 도시계획화, 안동도심권과 신도청배후지 간 도시계획 배분문제 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동대 이강희 교수는 원도심과 도청 신도시 간 거시적 측면 도시계획 필요성, 인구 35만 목표인구 설정에 대해 연령별·계층별 목표인구 설정과 집적화 발전전략, 정주 유도 발전전략, 읍·면 특성화 전략 등을 주문했다.

영남대 김갑수 명예교수는 “2030년 안동시 도시계획 당위성에 대한 시민 설명부족, 설문조사를 안동시민 위주에서 타 지역민들이 바라보는 안동의 발전방향설문조사 필요성,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 안동구간 도시미관상 지하화 필요성, 장기미집행 도로 정비 필요성, 신도청과 원도심 연결 바이패스 도로건설 필요성, 기존 안동시 도로, 교통 혼잡 구간 해결방안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김철수 계명대 석좌 교수는 “단계적 접근방법에 따라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필요성, 상주인구, 활동인구, 계획인구분석에 따른 목표인구35만 분석 필요성, 시민체감형 지표 개발 필요성, 개발구역, 미개발구역 구분 구획정리 필요성, 시가화용지·시가화예정 용지 구획정리, 하드웨어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도시 관리계획 필요성, 도청신도시와 안동시도심권 연계 개발 계획 필요성”을 주문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 의견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친 후 12월경 경상북도에 승인신청 할 예정이며, 2016년 3월경 최종 승인을 목표로 내실 있는 도시계획수립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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