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밤을 춤추는 ‘토째비’와 함께!
10월 마지막 밤을 춤추는 ‘토째비’와 함께!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5.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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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산골에서 '솔골토째비축제' 열린다
부모와 손잡은 아이에게 색다른 산골 문화축제 기회

10월의 마지막 밤에 안동의 한 산골마을에서 토째비축제(도깨비의 안동말)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안동시내에서도 한참을 들어간 산골마을인 예안면 인계리 ‘솔골’이다.

 

솔골의 마을기업인 [인계복지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마을축제는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가족형 참여축제로 이루어진다.

행사의 시작은 오후 2시부터 “토째비마을 솔골을 찾아가 축제를 직접 준비하기”로 시작된다.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가족 2팀 단위로 역할을 나눠 ‘걸개그림만들기’, ‘솟대만들기’, ‘나무에 토째비 풍선걸기’, ‘토째비 탈 만들고 걸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토째비마을을 직접 꾸미는 성격을 지닌다. 이윽고 모든 참여자들이 체험을 통해 토째비 연극놀이를 관람하게 된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저녁 6시부터 본격적인 마을축제가 열리는데, 류필기의 스토리텔링과 댄스, 음악회 등이 선사된다.

한편, 토째비는 도깨비의 지역 사투리로 안동에서는 헛것을 ‘허깨비’라고 하여 토째비와 구별하고 있다. 전설 속에서 토째비는 주로 저녁 무렵에 잘 나타난다. 사람도 아니고 귀신도 아닌 존재로 한국전통문화가 낳은 아주 독특하고도 개구쟁이형 귀신이다.

이번 행사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솔골 마을기업인 인계복지영농조합 법인이 주관한다. 행사진행은 두루협동조합이 준비 및 진행을 맡고 있다. 축제준비 관계자는 “벌써부터 포항, 대전 등 원거리 가족들이 색다른 놀이축제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고 싶다는 사전신청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 문의: 두루협동조합 (☎ 054-858-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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