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종가음식 ‘수운잡방’, 창조의 날개 달다
안동종가음식 ‘수운잡방’, 창조의 날개 달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5.10.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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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삼성, 창조경제 문화협력사업으로 종가음식 프로모션 행사

경상북도(김관용 지사)와 신라호텔(이부진 사장)이 28일 국내 최고(最古)의 종가음식 조리서인 수운잡방(需雲雜方)을 토대로 한식을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情禮)' 행사를 열었다. 이로써 종가음식이라는 문화유산에 창조경제를 접목한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개막 첫날에는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김광림 국회의원(안동),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김진한 센터장, 미래부 이석준 차관, 이인선 부지사 등이 참석해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행사는 국내 최고(最古)의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토대로 종가음식을 상품화하기 위해 종부(김도은)·종손(김원동)과 함께 호텔셰프가 힘을 합쳐 현대적 조리기법으로 재창조한 ‘미미정례(味美精禮)’라는 전통 종가음식 프로모션 행사로 시작되었다.

‘미미정례’는 종가음식의 핵심 컨셉인 맛과 멋, 정과 예를 의미한다. 신라호텔 한식당 라연(羅宴)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수운잡방’의 대표요리들을 오찬과 만찬으로 선보인다.

신라호텔 한식당 셰프들은 전통 한식 ‘수운잡방’의 조리법을 전수받고, 광산 김씨 설월당 종부인 김도은씨는 국내 최고 5성호텔의 최신 조리기법과 글로벌 수준의 메뉴 구성, 차림방법 등을 익힐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운잡방’의 대표요리인 삼색어아탕을 비롯해 서여탕, 전계아, 육면은 본연의 맛을 지키면서도 세계화가 가능한 글로벌 수준으로 재탄생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종가음식 상품화가 본격화 됐으며, 더불어 고택관광 활성화와 연계해 전반적인 운영 컨설팅과 서비스 지원방안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500년 된 국내 최고(最古)의 조리서 ‘수운잡방’ 원본책자가 전시된다. ‘수운잡방’은 조선 중종 때 김유(金綏, 1491∼1555)가 식품 가공과 조리 방법에 관해 저술한 전통 조리서로 약 500년 전 안동 사림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경북도는 ‘수운잡방’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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