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편문화인 탈의 보전·연구와 탈문화 아카이브화를 논의하는 ‘2015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중국 상해 총회’가 6일 개막되었다.
이번 총회에는 유네스코 NGO 자문기구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이하 세계탈연맹)와 중국국가대외문화교류연구기지, 중국상해사회과학원이 공동 주관해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등 전세계 탈문화 전문가가 참여했다. 학술대회, 세계탈연맹의 활동과 각국의 탈문화 보존 정책포럼, 세계탈연맹이 보유한 32개국 1,000여점의 탈전시회, 가면무도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014년 유네스코 NGO 자문기구로 등재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중국의 적극적인 후원과 관심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수민족의 탈문화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이를 콘텐츠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개막식에는 세계탈연맹의 창립배경이자 회장 도시인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의 강신마당을 통해 이번 총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총회를 위해 참여한 25개국 탈전문가들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하여 분위기를 높였다.
세계탈연맹은 총회를 기반으로 현재 확보 된 56개국 131개 단체 외 다양한 분야의 탈 전문가를 확보하고 국가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탈문화연구를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 보유한 32개국 1,000여점의 탈 외에 대륙별 탈 수집 및 연구를 진행하여 탈 아카이브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사라져 가는 탈문화의 보전을 통해 인류의 소망이 내재된 탈문화와 그 의미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를 공동으로 주관한 ‘중국국가대외문화교류연구기지’는 중국 내 문화를 기반으로 대외 협력 방안 구축, 타국과의 문화 교류의 학술적 연구를 담당하는 중국 문화 산하 연구기관이다. ‘중국상해사회과학원’은 중국 내 각 지역에 설립된 약 42개의 지방 사회과학원 중 가장 큰 규모와 왕성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는 기관이다.
2015세계탈문화예술연맹 중국 상해 총회는 11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상해에서 개최되며, 11월 8일에는 총회를 통해 차기 개최지를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