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안동 금소마을 대마(삼) 수확 시작

전량 수작업 재배·수확...올해 3.7톤 생산

2017-06-23     편집부

가뭄과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안동포 주생산지인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원에서 대마(삼)를 수확한다.

지난 3월 말 파종해 약 3개월 동안 가뭄을 이겨낸 대마(삼)가 2m 이상 자라면서 이달 25일부터 약 일주일 동안 더위를 피해 이른 새벽을 이용해 전량 수작업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대마는 파종에서부터 수확까지 숙련된 농부들에 의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전통방식에 따라 재배되고 있다. 특히 가장 힘든 작업인 베고 찌는 일은 모두 고된 수(手)작업으로 진행된다.

대마를 원료로 한 안동포 제작은 경작과 수확→삼찌기→쪄낸 삼 말리기→껍질벗기기→겉껍질 훑어내기→계추리바래기(햇볕활용 표백)→삼 째기→삼 삼기→베 날기→베 매기→베 짜기→빨래→상 괴내기(색내기) 등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농촌지역의 고령화로 매년 재배면적이 감소해 올해는 8개 농가 0.7㏊ 면적에서 약 3.7톤의 대마(삼)를 생산한다.

안동포 전승과 함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선 수확작업의 기계화와 대마(삼)를 원료로 하는 신소재 상품 개발, 대마 씨를 이용한 의약품, 기능성 식품 개발로 인한 재배면적 확대가 절실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안동시가 추진 중인 '전통빛타래 길쌈마을' 준공으로 홍보와 체험활동, 기능인력 양성 등 안동포의 주 생산지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