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시민들의 힐링 공간, 낙동강변에 박 터널 조성

박 터널 330m에 17종 1,155본 심어 휴식공간으로 조성

2020-05-21     김용준 기자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박 터널을 낙동강변을 중심으로 강남과 강북지역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박은 여물기 전에는 속을 파내 식품으로 활용하고 다 익은 박은 둘로 쪼개 주방용품인 바가지를 만들어 사용했던 식물이지만 플라스틱 제품의 출현으로 점차 기억에서 사라져 가는 물품이 됐다.

이번에 조성하는 박 터널은 총 길이 330m, 색동 호박, 조롱박, 긴 손잡이 국자 등 171,155본을 심어 낙동강변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뿐만 아니라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박 터널이 조성된 이후 강변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과 어우러져 무더위에 시민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사라져 가는 다양한 박의 종류를 보고 배우는 학습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