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 경상북도 신도청시대 개막’
10일, 오후 3시, 1만 여명 참석 개청식 열려
‘새로운 천년, 경상북도 신도청시대 개막’
10일, 오후 3시, 1만 여명 참석 개청식 열려
  • 유경상 기자
  • 승인 2016.03.1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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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도민들의 열망과 김 지사 결단으로 역사적 결실 이뤄냈다
박근혜 대통령 방문, 축사로 분위기 고조

경상북도의 안동·예천 신도청시대가 드디어 개막됐다. 10일 오후 3시, 신청사 앞 광장에서는 1만여 명의 국내외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신도청시대의 서막을 여는 ‘경상북도 신청사 개청식’이 개최됐다.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 경상도를 개도한지 702년, 1896년 대한제국 칙령으로 경상북도를 개도한 이래 120년, 1966년 대구시 산격동으로 청사를 이사한지 50년 만에 새로운 터전으로 옮긴 것이다.

지난 1981년 대구시 분리이후 도청 소재지와 관할구역의 불일치에 따른 끊임없는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김관용 도지사의 결단이 7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이 날 행사는 표지석 제막, 기념식수, 개청식, 축하공연 順으로 진행됐다. 본관 동편 화단에 설치된 표지석은 폭 3.3m, 높이 2.7m의 문경산(産) 목화석에 대통령 ‘경상북도청’이란 대통령 친필 글씨가 새겨졌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을 기념식 수목으로 선정해 천년대계의 꿈이 담긴 신도청시대의 의미를 표현했다.

기념식수에 사용된 흙은 전국 16개 시도와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흙을 모은 것으로 국민 대통합과 도민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개청식은 경상북도 신청사 건립의 역사적인 상징성과 미래비전을 담은 ‘경북비전 영상’ 상영과 김관용 도지사의 개청사, 장대진 도의회의장의 환영사,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順으로 이어졌다.

 

한편,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하기 위해 방문해 축제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안동과 예천은 축제 분위기였다. 시내 곳곳에 환영 현수막이 내걸렸고, 대통령이 이동하는 길목 길목마다 환영인파로 북적였다. .

방문지인 도청신도시에는 이른 시간부터 3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연도 변에 나와 대통령을 맞이했다. 환영 피켓을 든 시민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안동을 사랑하는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등등. 이들은 박 대통령이 행사장을 떠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서울로 돌아가는 박대통령을 보기 위해서였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도청이전은 도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결집된 에너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역사적인 쾌거”라며, “도민 자존회복과 대통합의 전기가 마련된 만큼 오로지 도민들만 바라보면서 새로운 천년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에 앞장서면서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국가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멋과 경북의 얼이 담긴 경북도청 신청사는 건축학을 전공한 ‘탈렙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으로부터 ‘That’s Korea!(저것이 한국이다)’라는 극찬을 받는 등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공공청사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누적 관람객 7만6천262명을 기록했고 올해도 하루 8백명~1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어 이번 개청식을 계기로 경북북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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