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의장단 선거, 당 소속 5~6명 거론
안동시의회 의장단 선거, 당 소속 5~6명 거론
  • 김용준 기자
  • 승인 2016.06.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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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선거 두고 다선이냐 재선인가? 명분쌓기 노력
무소속은 관망 중, 내부타협과 당 조정 여부가 관전포인트

제7대 안동시의회 후반기(2016.7~2018.6) 의장·부의장 선출이 오는 7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현 김한규 의장은 불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선과 재선급 후보들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제7대 개원 당시 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12명, 무소속 6명으로 출발했다. 전반기 의장 선출 선거에서는 ‘이변’이 발생했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의장 선거가 안동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3차 투표까지 진행되는 파란을 연출했다.

올해 1월 20일 정훈선, 이상근 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해 현재는 새누리당 13명, 무소속 5명으로 재편됐다. 다선급으로는 7선, 6선, 5선, 3선이 각 1명씩, 4선이 2명, 재선 6명, 초선 6명이다.

먼저, 자천타천으로 의장단 출마로 거론되는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중심이다. 5선의 김성진, 4선의 권기익·김백현, 3선의 김수현, 재선의 권광택·김대일 의원 등 6명이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들은 관망하며 상임위원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의장 출마설이 회자되는 후보 중 김백현 의원은 의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한번 역임했으면 되지 않았느냐는 의회 내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성진 의원에 대해서는 의정경험에서 의회를 대변할 수 있는 정책의회 실현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이다. 친화력에 있어선 다소 아쉬움을 표현하는 의원도 있어 보인다.

김수현 의원은 아직 구체적인 출마의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출마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여기에 김대일 의원은 재선과 초선의원들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선과 초·재선 사이의 교량역할을 자임하고 싶다는 속내를 내보이고 있다. 권광택 의원은 김대일 의원과의 정치적 입장의 동지적 관계와 선, 후배 사이의 인간적 관계로 출마결심을 자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의회 부의장인 권기익 의원은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의 후유증이 아직도 의회 내에 현재 진행형으로 보고 있다. 조심스럽다는 입장으로 출마의 가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당에서 교통정리가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속내와 함께 새누리당 소속과 무소속 간 화합형 인물이 의장이 되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무소속 의원들 중에선 의정경험이나 선수(選數)에 상관없이 의장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싶은 의원도 있어 보인다. 허나 정치적 구도와 물리적 한계로 인해 관망하는 분위기가가 강하다. 전반기 의장선거 때처럼 무소속 의원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정치적 판단이 있는 같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들 사이에는 2년 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일찍부터 분란의 원인제공자로 낙인이 찍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의회 내부에서부터 내부 조정과 타협이 먼저 진행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6월초 현재 거론된 예비후보군은 상호간 출마를 위한 명분용 여론 조성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다선과 재선 간 힘겨루기 여론이 진행되고 있어 보인다. 누가 더 의정수행 능력과 시민정서에서 적합한지에 대한 여론몰이와 대내외적 명분 쌓기가 시작되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 소속이 다수파인 만큼 당 차원의 조정역할과 교통정리가 등장할 것인지 아니면 의회 내부의 타협에 따라 의장단이 선출될지도 관심거리다.

의장, 부의장 선거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다. 재적의원 과반수의 참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1차 투표에서 8표 최다 득표한 김성진 후보가 과반수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를 진행했고, 2차 투표결과 김한규 후보와 9대 9 동표가 나와 3차 결선 투표가 진행한 결과 다시 9:9 동표로 결국 연장자인 김한규로 의장이 결정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1차 투표 결과 권기익 9표, 권기탁 9표가 나왔고, 2차에서도 동표가 나왔다. 3차 투표에서 권기탁 지지 1표가 무효표로 처리돼 9대 8로 권기익이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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