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임직원들 연수행렬 이어져
기업임직원들 연수행렬 이어져
  • 경북인
  • 승인 2009.05.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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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기업창업2세 30명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연수
안동이 기업체 임직원들의 연수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06년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브랜드가 특허청에 등록된 이후, 지난해 정신문화 체험객 150만을 돌파한 가운데 올 들어서는 기업체 임직원들의 안동 연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안동을 찾은 기업체 임직원은 모두 21개 업체 950여명. 이들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국학문화회관,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등을 찾아 연수활동을 폈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도산서원선비문화 수련원. 지난 2002년 개원이후 4월말까지 모두 11,546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가운데 금년 1월 코리안리재보험(주) 임원 22명의 첫 입교를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주)아큐젠, 코리아나 화장품, 도레이 새한 등 기업체 임직원들의 연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기업연수생은 5월 이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달 8일 1박2일 과정으로 중소기업 창업자 2세 30명이 선비문화 체험 연수에 참여한다. ☞ 입교식 5. 8(금)15:00 도산서원 전교당

(주)금강 창업자 2세로 이사로 재직하며 착실한 경영수업을 하고 있는 김경찬을 비롯해 대부분 차세대 CEO라 할 수 있는 중소기업 창업자 2세 30여명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선비정신이 바탕이 된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5월13일부터 15일까지는 2박3일 일정으로 도레이 새한 중견간부 50명, 22일과 23일 한국남부발전(주) 임직원 35명, 29일과 30일 KB국민은행 중견간부 35명 등이 연수에 참여할 계획이다.

(주)KT에서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핵심요원 20명을 시범을 참여시켜 본 후 교육성과에 따라 전국 1,200여 중견간부들을 순차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이고, KB국민은행에서도 참여 대상을 전국 지점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기업인들이 안동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맹목적 이윤추구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윤리경영의 해법을 찾기 위한 것.

알묘례, 전통의례, 활인심방, 유적답사, 선비문화 토론, 종손과 대화 등 정신문화 체험을 통해 21세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업윤리를 재정립하고 혁신방안도 강구한다.

살아있는 선비라 할 수 있는 종손과의 만남에서는 겸손과 예의를 배우고, 선비정신을 통해 강력한 실천력과 도덕성, 공동체 정신을 배울 수 있다.

지난 2005년 기획예산처 장관 퇴임 후 지난해 3월부터 선비문화 수련원 이사장을 맡아 기업체 임직원 연수를 주도하고 있는 김병일 이사장과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기업이 나아가야 할 구체적인 방향도 타진할 수 있다.

올 들어 7,500여명이 찾은 국학문화회관도 기업체 연수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학문화회관은 학계의 학술대회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와 유유제약, 경북관광개발공사, 한국남동발전, 아세아환경 등 수많은 기업들이 찾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5월 이후는 일반 정신문화 체험객과 겹치며 예약이 어려울 정도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인근 안동예절학교가 세대와 직업을 넘어 우리나라 전통예절 교육의 메카로 든든하게 자리 잡고 있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정신문화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연수와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기업체 뿐 아니라 청소년들의 정신문화 체험의 장으로 큰 역할을 수행해 가고 있다.

안동포 주산지 임하면 금소리에 위치한 안동포타운도 지난달 신한카드 회원 500여 명이 다녀가고 이달 23일 KSS해운업체 100여 명이 계획되어 있는 등 기업체와 여행사의 새로운 문화체험장으로 각광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기업체를 비롯해 정신문화 연수생들의 편의를 위해 30억을 들여 퇴계종택 인근에 선비문화수련관 신축을 추진하고 있고, 국학문화회관과 이육사기념관, 독립운동기념관, 경북산림생태과학원, 오천문화단지와 안동지역 20여개 박물관을 연계한 정신체험 벨트를 구축, 각계각층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반조성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문의처 : 안동시 총무과 자치행정담당 ☎ 054-840-6082,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 054-844-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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