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관광인력 육성이 경북관광 발전의 관건
양질의 관광인력 육성이 경북관광 발전의 관건
  • 권두현
  • 승인 2009.10.08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관광 뉴 비전 2020』에 보태어

지난 9월 14일, 경상북도에서 “경북 관광 뉴비전 2020(이하 뉴 비전 2020)”을 발표하였다.
사실 현재 경북관광의 경쟁력과 전망치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위기라는 징후가 곳곳에서 발견되는 시점에서 나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선언적으로 보기에는 절박함이 깔려있다.

그간 경북관광을 주도해온 경주는 문화관광지로서 매력을 상실하고 있고, 대안으로 급부상한 경북 북부지역의 관광도 소비의 확대와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이라는 현실적 과제에 부딪혀 지속적 항해를 위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트랜드에 맞춘 경북 관광 리노베이션
이번 뉴 비전 2020은 목표로 설정한 『리노베이션 7대 기본전략』을 제시하고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4대 권역 20대 관광개발 전략과제』를 설정 구체화하였다. 그 내용은 경북을 특화된 패키지로 개발하되 이를 네트워크화 하여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기위한 공간적 동선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즉 동해안, 백두대간, 종고고택, 문학, 낙동강, 영상 실버휴양, 첨단의료,한방, MICE(회의, 인센티브투어, 컨벤션, 전시회)산업 권역의 자원을 재 평가하고, 새로운 트랜드에 맞추어 이를 조합하여 새로운 관광동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용적인 실천 계획으로는 관광정책.콘텐츠.마케팅 등『3대 분야 20대 전략시책』제안하였다. 한류관광과 녹색관광 특별대책, 스토리텔링 상품과 명품 체험관광 코스 개발, 음식관광과 야간관광 등 뉴-트랜드 관광마케팅과 글로벌화 전략을 복융합화하여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즉 최근 논의되는 관광 유형별 개발전략을 받아들이고 선택적으로 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제도적인 장치로 “3대 문화권 개발특별법 제정” “경주 세계역사문화도시특별법의 재추진”, “관광자원 DB와 정보시스템 구축”, “문화관광해설사의 정예화”, “문화관광분야 전문대학원 유치와 레포츠 인력 양성”, “광역권 관광협력과 국제관광 교류협력 강화” 등의 시책을 진행하겠다고 한다. “관광경영 자금지원조례 제정”과 “관광진흥개발기금 조성” “민간분야의 관광투자 전문회사” 와 “관광산업 펀드 운영” 방안도 제시하였다. 또한 “관광투자유치센터의 전담팀 운영”과 “관광투자진흥지구 지정과 개발” 도 추진한다

지역 관광의 핵심은 관광인력
이 제안서를 보면 경북지역 관광의 기대와 희망이 보인다. 또 당연히 이렇게 추진되어 경북관광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아쉬움도 적지않다. 먼저 관광 인프라의 중심에는 관광인력이 있다. 즉 이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관광의 인적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주지하듯 관광은 소프트웨어 즉 서비스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어 프로그램은 있지만 누구에 의하여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가는 관광의 효율성에 절대적인 문제이다.

이번 뉴비전 2020에도 관광인력 양성에 대한 계획이 없지 않다. 그러나 더 강조하고 더 집중하여야 한다고 본다. 어려울 때 일수록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또한 지역 인력양성은 관광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와 경제의 기초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점을 만들고 선으로 이어야
경북이라는 광역화된 이미지로는 관광객을 모객할 수 없다. 하회마을, 불국사, 탈춤축제, 인삼투어 등 특정한 포인트 이미지가 중요하며 이를 묶으면 패키지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경북 지역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역마다 가능한 관광시책을 나열하는 것은 성공하기 어렵다.

▲권두현 사무처장
경북 전체를 보고 우선해야 할 곳을 선정하고, 이러한 포인트 관광지를 연결하여 성과를 거두면서 점차 주변으로 관광지를 확대시켜야 한다. 소위 성과중심의 관광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이번 뉴 비전 2020은 그 자체만으로 경북관광의 위기탈출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매우 크다. 관광을 담당하는 필자는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그 희망의 빛이 밝게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