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편지로 전하는 다문화가정의 가족사랑
한국어 편지로 전하는 다문화가정의 가족사랑
  • 김효민
  • 승인 2009.10.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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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말하기대회'에 참석한 다문화가정과 시민들
지난 9일 한글날 귀래정에서는 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관한 '다문화가정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다문화가족들과 지역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지역민들과 사회ㆍ문화적으로 통합할 수 있도록 추진된 행사이다.

대회의 주제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였으며 총 10명의 이주 여성들이 참가해 한국어 습득에 대한 동기부여와 한국어를 통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대회 최우수상은 2006년 베트남에서 시집 온 레티뚜진씨의 친정부모님께 보내는 편지가 차지했다.

또한 이날 오전에는 안동지역의 문화를 체험하는 '우리고장 나들이'도 더불어 개최되어 우리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하회마을 투어와 원이엄마 동상 관람으로 이어진 이 행사는 결혼이민자 및 지역 주민들에게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여 다문화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성숙현 안동시의회 의원은 "다문화는 별다른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생활 속에 있는 것" 이라며 "가족 서로를 이해하고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이 자리가 참으로 뜻 깊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회를 맞은 이번 대회가 내년에도 이어져 한국어와 가족사랑의 장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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