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의료관광 시장에 첫발
안동시 의료관광 시장에 첫발
  • 경북인
  • 승인 2009.10.2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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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 안동 한방의료와 고택문화 체험

안동시가 일본 의료관광객들을 유치하며 차세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관광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후쿠오카 거주 일본인 관광객 75명이 두 차례에 걸쳐 2박 3일간 유리한방병원에서 한방건강검진을 받고, 도산서원, 하회마을 등을 관광하는 한방의료관광투어를 했다.

안동 도착 첫날, 관광객들은 유리한방병원에서 사상체질진단, 스트레스 검사 등의 건강검진과 침ㆍ뜸 등의 한방진료를 받은 후, 350년 고택인 지례예술촌에서 숙박하며 전통음악회 관람, 다도 체험, 전통음식 시식 등의 다채로운 안동의 전통문화를 체험하였으며, 둘째날에는 도산서원을 시작으로 월영교ㆍ하회마을ㆍ병산서원 등을 관광하고 지난 25일 출국했다.

안동시는 문화적ㆍ생활양식 등의 차이로 의료관광객들이 겪는 불편을 줄이고자 관내 거주하는 일본인 다문화가족 여성 4명을 유리한방병원에 통역요원으로 배치,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적극 활용하여 안동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을 맞이할 방침이다.

안동은 전국 중소도시 중 최대인 153개 의료기관과 3,700여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양방과 한방이 조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약재를 생산하고 있는 주산지이기도 하다.

또한 한방산업의 중추기지화를 조성하기 위하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약용작물개발센터을 건립한 데 이어, 종자보급센터, 우수한약재유통지원시설,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등을 건립 중이며, 이를 토대로 우수한약재의 과학적 품질관리와 종합적 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안동은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의 세계적인 관광지와 300여 채에 달하는 고택을 이용한 전통문화 체험 등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지역의 일반 의료와 전통 한의학 중심지로 21세기 의료관광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의료관광객 유치를 계기로 안동-한방관광타운 조성과 유교·농촌을 연계한 의료관광사업의 본격적 추진을 통해 양방과 한방, 그리고 관광이 조화된 싱가포르처럼 세계적 수준을 갖춘 의료관광도시로 발전시켜 연간 50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실상부한 의료관광도시 안동을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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